무형문화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시공간 개관

  • 등록 2018.02.26 11: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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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무형문화재기념관, 사라지지 않는 빛>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오는 31일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어울마루 1층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과 각종 기록물 등을 전시하는 전시관인 <무형문화재기념관, 사라지지 않는 빛>을 개관한다.

 

국가무형문화재는 1962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 50여 년간 140여 종목이 지정되었고, 500여 명의 보유자가 인정되었다. 각 종목의 보유자들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꿋꿋이 이으며 지켜온 주역들이다.

 

이번에 개관한 <무형문화재기념관, 사라지지 않는 빛> 전시관은 전통문화를 계승해 오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역할과 가치를 조명하고 그 높은 정신을 사라지지 않는 빛으로 상징하여 구성한 전시관이다. 종목들의 성격에 따라 6개 부문으로 나눠져 있는데, 국가무형문화재 작고 보유자를 비롯한 명예보유자, 현 보유자 등 과거와 현재 보유자들의 사진을 비롯하여 그들이 남긴 도구와 작품, 각종 기록물, 저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우리 소리를 잇다부문은 입으로 부르는 소리에서부터 북이나 장구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등 우리의 소리를 지켜오는 사람들이 주제인 공간이다. 보유자들의 삶과 관련된 악기, 음반, 의복 등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우리 무용과 연희를 잇다부문은 궁중무용에서부터 민간의 민속춤까지 다양한 춤과 탈놀음 등의 연희 종목에 관한 전시관이다. 이들의 의상과 소품, 공연사진을 통해 우리 춤의 멋과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로 우리 맛과 맵시를 잇다부문에서는 우리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음식과 복식을 소개한다. 다음으로 우리 솜씨를 잇다에서는 도자기와 옹기 등 흙을 빚어 만든 공예품부터 옥과 돌을 깎고 조개껍데기, 쇠뿔 등 자연 도구를 통해 이어온 다양한 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우리 의례와 의식을 잇다에서는 왕실의 유교의례부터 불교의례, 마을에서 전해오는 무속의례 등 다양한 의례와 의식에 쓰이는 복식과 도구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축제와 놀이를 잇다에서는 과거 조상들이 펼쳤던 다양한 축제와 놀이에 사용되던 도구들을 통해 흥이 많던 우리 민족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전시장 안에는 무형문화재 종목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관람객이 직접 색칠한 탈 캐릭터를 스캔하면 대형스크린에 나타나 한바탕 춤을 추는 영상을 볼 수 있는 탈놀이 한마당’,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자신이 선택한 색으로 단청을 꾸며보는 단청 색칠하기’, 전국 각지의 아리랑을 악보를 보며 들어볼 수 있는 아리랑 듣기체험 등이 있다. 아울러 국가무형문화재 각 종목과 개별 보유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보유자들이 직접 공연하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고화질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이나 전화(063-280-146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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