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3. 조선시대의 전염병 방역서 ‘벽온신방’

  • 등록 2006.12.09 07: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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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조선시대의 전염병 방역서 ‘벽온신방’

요즘 우리나라는 조류독감 발생으로 뒤숭숭합니다. 온갖 방역체계를 다 동원해보지만 아직 조류독감 발생 원인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곳에는 방역당국에서 나가 출입을 통제하고 닭들을 파묻으며, 안간힘을 다합니다. 그런데 옛날에 전염병이 돌면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조선시대 효종 때인 1653년 봄 황해도에 문둥병이 크게 유행하여 사망자가 발생하자 임금이 어의 안경창에게 명하여 당시에 유행하는 전염병의 특성과 조선의 실정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풍토와 조선인의 체질에 알맞은 치료법을 담은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이 바로 ‘벽온신방(壁瘟新方)’으로 전염병과 기근 등 재난에 대비한 방역 전문서입니다. 이 책은 일반 백성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 언해를 붙여 놓았으며, 조리법이나 전염예방법도 민간에서 간편하게 행할 수 있는 방법들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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