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은 서울을 정말 바꿔놓았을까?

  • 등록 2018.03.03 11: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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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서울기획연구2-88서울올림픽 서울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발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해이자 88서울올림픽 30주년이 되는 해다. 서울은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사회 전 영역에서 국제적 도시로 성장하는 거대한 변화와 도약의 시기를 맞았다.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81867만 명이었던 서울인구는 올림픽을 치른 직후 '891,000만 명을 돌파했고 서울시 예산규모는 2조 원 넘게(132억 원35585억 원) 확대됐다. 도시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도심재개발 지구는 4.5(2193), 아파트 건립도 1.8(17,060가구30,802가구) 증가했고, 1개 노선(9.5km)에 불과했던 지하철은 4(115.3km), 공원은 1,578(188.44)에서 2,190(240.89)로 각각 늘어 도시경관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올림픽 열풍은 프로야구('82) 등 프로스포츠 창설로 이어졌고 시민 삶 속에 체육여가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 유래없는 경제성장은 소비 확산으로 이어져 마이카(My Car)’ 시대를 열었고 올림픽 중계를 계기로 여의도에는 각종 특수 방송시설이 마련됐고 가구당 TV보급률도 크게 증가했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서울올림픽 30주년을 맞아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서울의 변화상을 조명한 <서울기획연구2 88서울올림픽 서울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를 발간했다.


1970년대 강남의 확장으로 서울의 중심은 한강으로 재편되었고, 1980년대 더 이상 한강은 서울을 강남북으로 가르는 경계가 아닌, 시민들의 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도시 네트워크도 한강으로부터 뻗어나갔다.




1981년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의 판자촌과 노후화된 건물들은 도시 미관을 위해 해결돼야 할 숙제였다. 선진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주요 가시권 위주의 도시 정비를 추진했다.


88서울올림픽의 특수는 유래없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냈으며, 이러한 변화는 여가문화의 활성화, 대중문화의 성장 등 서울시민 삶 전반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서울 역사에 대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심도 있게 살펴보는 서울기획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책 발간이 그 첫 결과물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와 함께 <서울기획연구 1 - 경강 광나루에서 양화진까지>를 동시 발간했다.


<서울기획연구 1 - 경강 광나루에서 양화진까지><서울기획연구 2 - 88서울올림픽 서울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는 서울시청 내 서울책방(739-7033)에서 각각 14,000,10,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반영한 기획전 <88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특별전>을 오는 7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수희 기자 rhsls6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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