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전차방호시설’ 지난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1주년 맞아

  • 등록 2018.10.28 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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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토)~11.4(일), 평화문화진지 개관1주년 기념축제 <다락다락(多樂多樂)>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평화, 문화, 소통”의 상징인 평화문화진지에서 개관 1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 「다락다락(多樂多樂)」이 열린다. 오는 10월 27일(토)~11월 4일(일) 9일간, 영화제, 전시, 오픈스튜디오, 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평화문화진지’는 지난해 10월 31일(화), 도봉산역 인근에 위치한 옛 ‘대전차방호시설’이 공간재생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와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가능한 문화 창작시설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이번 평화문화진지 개관 1주년 기념축제 <다락다락(多樂多樂)>은 전쟁의 상징에서 평화와 문화의 상징으로 재탄생한 ‘평화문화진지’가 시민들과 예술인들의 다락방과 같은 곳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이야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조선시대 대전차방호시설이 들어선 자리는 당시 다락원이 있던 곳으로, 다락[樓]으로 된 원집[院宇]이 붙어 만들어진 명칭이다. 한자어로는 누원[樓院], 순 우리말로는 다락원으로 불렸다. 축제명인 <평화문화진지 개관 1주년 기념축제, 다락다락(多樂多樂)>은 모두가 쉴 수 있는 공간이었던 다락원에서 암울했던 전쟁의 시기를 거쳐 현재는 많은 이들이 모여 즐기는 기쁨이란 의미의 다락[多樂]으로 축제명을 따왔다.

 

개관 1주년 기념 축제 기간에는 ‘평화문화진지’라는 장소적 특징이 주는 ‘전쟁’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우리 삶에 보다 밀접한 의미의 ‘평화’를 되돌아보자는 주제로 ▲불편한 영화제가 진행된다.

 

또한 평화문화진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상설전시와 함께 ‘평화’, ‘한국근현대사 재해석’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가 진행되며, 평화문화진지 입주작가들의 개인스튜디오와 작업물을 소개하고 작가와 대화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작가의 방’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11월 2일(금)~4일(일), ▲사계절 연극제-가을에서는 지난 8월에 진행되었던 여름 연극 ‘인형장:OUR SWEET HOME’에 이어 연극 <페르귄트>가 공연된다. 노르웨이의 국민작가 헨리크 입센의 ‘페르귄트’를 동시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신해연과 이세승이 연출을 맡았고, 김원종, 권형준, 손은지 세 배우가 출연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전쟁과 분단의 상징에서 문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평화문화진지’는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 입주작가를 선정하여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상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축제 기간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평화문화진지’와 개관 1주년 기념축제 <다락다락(多樂多樂)>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평화문화진지 홈페이지(culturebunker.or.kr)를 통해 확인하거나, 평화문화진지(☎02-3494-1978)에 문의하면 된다.

 

전수희 기자 rhsls6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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