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 발탈을 아십니까?

  • 등록 2007.01.14 08: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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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발탈을 아십니까?

먼저, 잡이들이 풍물굿을 연주하여 구경꾼을 모으면 탈이 “어흠어흠” 큰기침을 하고는 “손님이 오셨냐?”라고 어릿광대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어릿광대가 “그 사이 손님이 많이 오셨으니 인사를 여쭈어라.”하고 능청을 떱니다. 이것은 탈놀이의 하나인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로 “발탈”의 시작입니다.

발탈은 얼굴 대신 발에 쓰는 것으로 저고리와 조끼를 입고 빨간 상투를 틀었으며, 발탈의 놀이판은 검은색 포장막의 앞과 옆을 막아놓은 것으로 ‘꼭두각시놀음’과 비슷합니다. 발탈꾼은 이 포장막 안에 누워 발목만을 포장 밖으로 내놓습니다. 그리고 그 발목을 전후좌우로 움직여 탈이 웃거나 화내는 표정 등을 연출하면서 포장 앞에 앉은 어릿광대와 재담을 나누는 놀이입니다. 이 발탈은 기능보유자인 화성 재인청 춤꾼 이동안이 죽은 뒤 박해일이 보유자로 있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쉽게 볼 수는 없습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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