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토실 알토란을 거두는 기쁨

  • 등록 2019.11.03 11: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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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이제 슬슬 가을걷이 계절이다.  토란(土卵)은 말 그대로 땅에서 나는 '알'이다. 달걀이 몸에 좋듯 토란 또한 몸에 좋다고 알려졌다. 뿌리는 물론 줄기는 데쳐서 육개장 재료로 쓰고 잎 또한 요리 식재료로 쓰여 한마디로 버릴 것이 없는 채소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주성분이며, 칼륨 등의 무기질, 비타민C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섬유질이 풍부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어 변비와 대장암 예장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 토란은 그러나 고구마나 감자처럼 흔하지 않아 귀한 몸이다.  몇해째 토란을 심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고 있지만 올해는 유달리 알이 굵다.

해마다 흉년이다가 올해 풍년인 셈이다.

 

기를때 손이 많이 안가고 어지간한 땅에서는 잘 자라는 토란이지만 역시 걷어들이는 작업은 쉽지 않다. 토란을 심은 땅이 약간 질퍽한 땅이라 한뿌리 한뿌리씩 삽으로 깊게 파 놓으면 흙과 범벅이된 토란을 일일이 털어내야한다.  들깨 가루를 넣고 구수한 토란탕을 해먹을 생각에 힘든줄도 모르는 하루였다.

 -강원도 홍천-

 

전수희 기자 rhsls6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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