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행복은 소소한 것들이 모여 이뤄진다. 사랑스런 입맞춤, 미소, 다정한 눈길, 진심어린 칭찬, 즐겁고 따스한 느낌 등 작고 금방 잊혀지는 것들이 행복을 만든다. – 사무엘 케일러 콜리지-
사무엘이 말하지 않았다해도 우리의 ‘행복’ 역시 별반 다르지 않으리란 생각이다. 연세 세브란스병원 본관 1층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내년 1월까지 ’해피월드(Happy World)전이 열리고 있다. 병원이라는 공간 때문일까?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음침하지 않고 밝고 화사한 색조가 눈에 띈다. 그냥 바라만 봐도 마음이 맑고 밝아지는 느낌이랄까?



이번 전시에 참가 중인 작가는 가족과 일상에 집중하여 친밀한 인물상을 빚어내고 있는 김경민 작가, 정성스런 콜라주 작업으로 버려진 골동품들을 영화 속 주인공처럼 변신시키는 김정희 작가, 도자기를 구워 정물화로 만드는 신동원 작가, 인간적인 로봇 태권V의 활약을 보여주는 성태진 작가, 행복이 가득한 천국의 광경을 만화처럼 그려내는 여동헌 작가, 일상적인 오브제와 대중문화를 주제로 작품을 만드는 제프 쿤스, 개성적이고 화려한 색상의 캐릭터를 만드는 일본의 무라카미 다카시 작가, 흰 배경에 푸른빛 물감을 풀어내어 풍경화처럼 자연을 통해 영혼의 위안을 주는 정영환 작가 등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소: 서울 연세세브란스병원 본관 1층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