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온정 잇따라

  • 등록 2020.03.15 11: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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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힘든 이웃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 흰 봉투를 건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9일 오후 4시경 중년의 여성 한 분이 해운대구 좌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심연숙)를 방문해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힘든 이웃들을 위해 이 돈이 쓰였으면 좋겠다."라며 흰 봉투를 건넸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성금 기부 절차에 따라 이름과 연락처를 여쭤보았으나 "적은 금액이라 미안하지만, 익명으로 처리해달라."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지쳐가는 모든 분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유용하게 써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의 말을 전하며 서둘러 동 행정복지센터를 나섰다.

 

 

봉투에는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15만 원의 성금이 들어있었다.

 

반여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전정희)에도 9일 오후 반여2동 주민이라며 한 여성이 익명으로 5만3천 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전달하고 갔다.

 

익명의 기부자는 "너무 적은 돈이라 부끄럽지만, 절에 정기적으로 기부해왔는데, 코로나19로 절에 가기가 어려워 대신 동 행정복지센터로 갖고 왔다."라며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우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영순)에도 한 여성이 코로나19와 선거 업무로 비상근무 중이던 직원들을 보고 닫힌 문을 두드리며 들어와 지갑에서 현금 10만 원을 꺼내 "오늘은 이것밖에 없어 미안하다."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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