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5. 한글전용은 한자를 없애자는 것이 아닙니다.

  • 등록 2007.04.02 0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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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한글전용은 한자를 없애자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이 제게 누리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누리편지에는 한글전용을 하면 한자가 없어지고, 그러면 우리의 고전을 해독할 사람이 없지 않을까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그 걱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것은 한글전용의 본뜻을 잘 알지 못한 까닭입니다.

고전을 해독하는 것은 일반인의 몫이 아닙니다. 고전문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몫이죠. 당연히 고전문학, 언어학, 역사, 고고학, 한의학 등을 연구하기 위해선 한자 지식은 절대 필요합니다. 하지만, 경영, 과학, 예술, 체육 관련자들이 그 어려운 한자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요. 한글전용은 한자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한자를 쓰지 말자는 것입니다. 말글생활의 목적은 의사소통입니다. 그래서 한글전용의 본뜻은 세계 최고의 글자인 한글을 쓰자는 것과 함께 어려운 한자말 대신에 쉬운 토박이말을 쓰자는 것입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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