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담 따라 흐르는 고고한 선비 정신, 산청 남사예담촌

  • 등록 2020.05.16 11: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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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남사예담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가(古家) 마을로, 황톳빛 담장과 고택이 어우러져 골목마다 옛 정취가 잔잔히 배어난다. 산청남사리이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118호)에서는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 구조와 음양의 조화를 꾀한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으며, 유교 전통이 깃든 산청남사리최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117호)와 사양정사(경남문화재자료 453호)도 눈에 띈다.

 

 

하씨고가에는 산청 삼매 중 하나인 원정매가 있다.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사수천(남사천)을 건너면 국악계의 큰 별로 꼽히는 박헌봉 선생을 기념한 기산국악당, 백의종군하는 이순신 장군이 묵어갔다는 산청 이사재(경남문화재자료 328호), 유림독립기념관까지 두루 다녀올 수 있다. 남사예담촌은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둘러보기를 권한다.


산청 조식 유적(사적 305호)과 겁외사는 남사예담촌과 한 코스로 짜기 좋다. 남명 조식은 학문에 정진하며 후학 양성에 힘쓴 조선 시대 대학자다. 성철 스님 생가 터에 들어선 겁외사는 검소한 수행자의 모습을 보여준 스님의 흔적이 있는 곳이다. 동의보감촌은 한의학을 배우는 전시 시설은 물론, 한방미로공원과 사슴목장, 한방테마공원 등 야외 체험 시설이 잘 꾸며졌다.

문의 : 남사예담촌 070-8199-7107

전수희 기자 rhsls6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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