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한국소설 판매량 역대 최다, 규모 어느새 훌쩍

  • 등록 2020.09.22 11: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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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SF, 신진작가, 전년 대비 30.1% 늘어나며 한국소설 정점 찍은 2012년보다 많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교보문고(대표 박영규) 조사 결과 올해(1월 1일~9월 20일) 한국소설 판매가 전년 대비 30.1%의 신장률을 보이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설이 정점을 찍었던 2012년과 비교해서도 4.3%가 많은 수치로, 이러한 한국소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소설판매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소설 내에서는 SF/공상과학소설이 약 5.5배 신장, 청소년소설이 약 2배 신장,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소개된 동화책들의 인기로 인해 드라마/영화소설이 약 9배 신장하며 한국소설의 인기를 주도했다.

 

 

판매가 가장 많은 한국소설은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이고, 그 뒤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잇는다. 잘 팔리는 책들의 공통 키워드 역시 ‘청소년소설’, ‘SF소설’, ‘신진작가’들로 한국소설의 새로운 원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소설 시장의 판매호조는 여성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견주어 올해 여성의 구매비중은 64.7%에서 69.9%로 늘었으며, 특히 20대~40대의 여성 비중이 골고루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소설의 강세에 대해 교보문고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2012년은 ‘스크린셀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드라마/영화 원작소설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판매량이 다양한 책들에 걸쳐 넓게 퍼져있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나오지 않더라도 신진작가들이 청소년소설이나 SF소설 등과 같은 분야에서 새롭게 시도를 하고, 그 시도를 독자들이 호응해준다는 점에서 한국소설 시장의 전망이 밝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설 분야 내 한국소설의 비중은 2015년 당시 26.7%일 정도로 낮았으나, 올해는 37.4%로 2012년도와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영미소설은 24.0%, 일본소설은 16.4%, 기타 국가의 소설은 22.2%로 이 역시 2012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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