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이 전체적 또는 부분적으로 정상이며, 기질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이상이 없이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상태를 '건강'이라 하며, 그렇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생체 반응을 나타낼 때가 병입니다. 이 때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만을 일시적으로
없애주거나 줄여주는 대증 요법은 자칫 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병이 낫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이 지니고 있는 자연 치유 능력을 회복시키는 것이며, 이것이 병의 약 75%를 고친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의 기본치료는 바로 이러한 자연 치유 능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자연치유능력은 천지 만물을 생성하는 원천이 되는 기운 곧 정기(正氣)를 말하는데, 정기가 충만할 때에는 병의 원인만 없애면 되지만, 병이 깊어 정기가 쇠약해진 상태라면 정기를 북돋우고 아울러 질병의 원인을 없애주는 치료를 동시에 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