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0일까지 서울 이태원로 용산공예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 김동규 초대전 <나무, 천년이 되어>가 열리고 있다.
나무는 살아서 천년을 살고 죽어서 또 천년을 산다다. 살아서는 과실과 쉴 그늘을 주고 죽어서는 집안의 기둥과 마루, 가구와 식기가 되어 사람과 생을 함께 한다. 나무에게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일을 하는 사람을 목수라고 하고, 목수는 크게 대목(大木)과 소목(小木)으로 나뉜다. 대목은 큰 건축물을 짓는 일을 말하고 소목은 창호, 목기, 목가구 등을 제작하는 일을 말한다.
김동규 작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박명배 문하에서 소목일을 배우며 2017년 이수자로 인정받았다. 몇백 년을 자라온 나무를 잘 건사하여 우리의 가구를 만들어 내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는 김동규 작가는 전통을 충실하게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쓰임’을 녹여내고 있다.
이번 전시 <나무, 천년이 되어>는 김동규 이수자의 목가구 및 목공예품 20여 점을 전시하며, 김동규 작가 시연행사를 1차 5.8(토요일) / 2차 5.22(토요일) 낮 2시와 3시에 30분씩 연다. 또한 이 전시는 용산공예관 누리집에서 온라인 VR전시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요금은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용산공예관 (02-2199-618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