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김석출 화백 기증, 유관순 그림 특별전

  • 등록 2025.09.11 11: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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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삼거리갤러리에서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맛있는 일본이야기 740>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 80ehf을 기fl고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아주 특별한 전시가 충남 천안의 삼거리갤러리에서 9월 17일(수)부터 23일(화)까지 열린다. 전시 이름은 <재일동포 김석출 화백 유관순 열사 그림 특별전시회>다. 재일동포 화백이 유관순 열사 그림을? 이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1949년 일본 기후현 출신인 김석출 화백(76)은 일본에서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유명한 작가다.

 

“독립운동가 사진이라고 하면 그 전까지는 끔찍한 고문을 당해 퉁퉁 붓고 무표정한 얼굴을 한 수형자카드의 사진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제가 유관순 열사를 그리게 된 계기는 1993년 서울서림에서 출판된 동화책 『조선의 잔다르크:유관순』을 쓴 아동문학가 나카무라 오사무 글에 삽화를 그리면서부터입니다. 그 뒤 2001년, 한국에 유관순 열사의 초상화가 몇 점밖에 없을뿐더러 고문으로 부어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유관순 작품을 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라고 말하는 김석출 화백의 유관순 열사 작품 32점이 천안 유관순열사기념관에 기증되었다.

 

 

이 작품들은 광복 80돌을 기리는 뜻에서 <재일동포 김석출 화백 기증, 유관순 열사 그림 특별전시회>라는 제목으로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에 있는 ‘삼거리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유관순은 고문 후유증의 모습이 아니라 아름다운 얼굴과 순수하고 해맑은 표정의 소녀로 표현되고 있다. 고향마을 병천 매봉산의 진달래꽃이나 탐스럽게 피어난 목련꽃과 함께 공중에 떠다니는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아름다운 소녀로 표현된 모습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비눗방울의 덧없음, 숭고한 정신과 고귀함을 나타낸 것이지만 한순간 저버리는 목련꽃의 허무함은 꽃다운 나이에 순국한 유관순의 삶에 대한 비유라고 작가는 말한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하여 일제강점기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던 형무소 카드를 낱낱이 뒤져 책을 쓰고 있는 필자는 한 장 한 장 카드를 넘길 때마다 울분과 분노로 가득한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사진 속 눈매와 마주친다. 유관순 열사도 그 가운데 한 인물로 특히 여학생들의 사진과 맞닥트릴 때마다 일제의 간악한 ‘조선통치’에 치가 떨린다.

 

 

이번에 기획 전시로 선보일 김석출 화백의 유관순 인물상을 통해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소녀 열사에 대한 애도의 마음과 유관순 열사의 깨끗하고 맑은 정신을 담아내고자 심혈을 기울인 재일동포 김석출 화백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전시가 기다려진다.

 

 

<재일동포 김석출 화백에 대하여>

1949 일본 기후현 출생

1966 나카가와 도키노스케에게 사사함

1966~1968 오사카시립미술관 부설 미술연구소 수료

1980 김재형과 고려미술회 공동 창립

1981 제1회 고려미술전 개최 (~1998년까지 18회 전시개최)

1982 카와이 쇼자부로에게 동판화 사사

1985 '고려미술회 연구소'를 오사카 츠루하시에 설립

1997~현재 ‘도톤보리 크로기 연구소' 대표

1998 고려미술회 해산

2003~현재 한일미술교류전 책임자

2009~2019 제주-일본 신화교류전 책임자

2024 유관순열사기념관에 유관순열사 그림 32점 기증

 

<전시 안내>

전시장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00, 차량등록사업소 3층

전화: 041-521-2818

*유관순열사기념관 전화: 041-521-2818

 

 

이윤옥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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