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볼 수 없는 무궁화, 언제 가까이 볼 수 있을까?

2021.08.15 11:13:36

일제강점기 신문들에는 무궁화 관련 기사 많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늘은 광복 76돌을 맞는 날이다. 광복절 하면 태극기와 무궁화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요즘은 무궁화꽃을 좀처럼 볼 수 없다. 동네 공원에서조차 무궁화는 벚꽃이나 장미 같은 꽃들에 밀려 거의 심지 않는다. ‘무궁화 화려강산’ 이란 애국가 노랫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궁화를 찾아 보기 어렵다. 정확한 정보인지는 몰라도 “무궁화는 진드기가 많이 생겨 안심는다”는 말을 들은 것같다. 그게 사실이라면 임업시험장에서 무궁화의 진드기쯤은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일제강점기에는 어땠을까? 동아일보 5월 6일치부터 1936년 8월 20일치 까지 무궁화 기사는 53건(한국사데이터베이스)이 나온다. 흑백사진이긴 해도 무궁화 사진만 나오는 경우도 11번이나 된다. 화보로 나온 무궁화꽃 기사 제목을 곰곰이 들여다보니 ‘은근슬쩍 한민족의 기상(?) 또는 광복(?)을 암시하는 제목 같아 소개한다.

 

가는 비에 젖은 무궁화 1921.7.22.

고운 꽃 이야기 무궁화 1924.2.4.

무궁화는 잘도 핀다 1926.8.20.

꽃철은 무궁화 1927.7.31.

무궁화 제철 만나 1928.8.12.

날마다 새꽃을 피우는 무궁화 1931.8.26.

초가을 화단에 군림하는 무궁화 1933.8.26.

철 만난 무궁화 1934.7.20.

사는 데 애착심을 가진 무궁화 1935.8.30

활발한 무궁화 문산 스케취 1936.8.20

 

 

어떠한가? 비단 이것은 동아일보의 일부 기간에 한한 내용이다. 당시 언론 곧 조선일보, 신한민보, 조선중앙일보, 중외일보 등에도 ’무궁화‘ 기사가 넘치는 것을 보면 일제강점기의 ’무궁화‘는 지금 우리들이 생각하는 무궁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진드기에 약한 무궁화라면 수종 개발이라도 해서 ’무궁화 화려강산‘까지는 못되더라도 가까이에서 무궁화를 볼 수 있었음 좋겠다. 꼭 광복절이라서가 아니라 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무궁화꽃에 대한 아쉬움이다.

 

 

 

 

 

 

 

이윤옥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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