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비트 넘나드는 피리, 전자음악 만난 재담소리?

2021.10.20 11:00:07

전통 국악에 현대 예술장르 더한 '창작콜라보 플러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전통 국악에 색다른 장르의 옷을 입힌 젊은 국악인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11월 국립악원 우면당 무대를 수놓는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는 오는 11월 3일(수)부터 11일(목)까지 총 5회에 걸쳐 기획공연 ‘공감시대 - 창작콜라보 플러스’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오후 7시 30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상반기 국악의 각 분야 전통 명인을 소개한 ‘일이관지’ 공연 시리즈 기획에 이어 이번 하반기에는 창작 활동을 펼치는 신진 국악인을 소개하는 ‘공감시대’ 시리즈 기획으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창작콜라보 플러스’ 공연은 국악의 기악과 성악, 연희 분야에서 활동하는 8개 단체 및 연주자들이 밴드와 전자음악, 디제잉, 미디어아트 등 색다른 장르와의 창의적인 콜라보(협업)를 시도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1월 3일(수) ‘창작콜라보 플러스’의 첫 무대는 국악의 성악장르와 만난 밴드 음악이 풍성한 악기의 음색과 맑고, 구성진 목소리로 무대를 채운다.

 

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인 강권순 명인은 그룹 ‘사랑과 평화’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던 대중음악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송홍섭이 이끄는 송홍섭 앙상블과 만나 긴 호흡의 정가를 대중적으로 풀어낸다. 전통의 재해석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경기소리꾼 이희문은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함께 세련미와 파격미를 더한 색다른 매력의 경기잡가를 선보인다.

 

유쾌한 재미와 해학이 깃든 전통 연희의 변신도 눈길을 끈다. 재담소리꾼 여성룡과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으로 구성된 ‘팔도보부상’은 11월 4일(목)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전자음악 연주에 맞춰 특유의 익살과 재치를 더한 이 시대의 이야기를 전해 관객의 웃음과 박수를 유도한다.

 

11월 11일(목) 무대에 오르는 ‘리퀴드사운드’는 전자음악에 맞춰 전통 연희의 복식과 상모, 부포, 악기 등을 현대 무용수에 의해 새롭게 표현하고 해체하는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국악기에 ‘플러스’한 현대 예술장르의 협업 무대도 이어진다. 특히 11월 10일(수) 무대에서는 ‘힙한’ 피리 연주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두 공연이 매력을 더한다. 피리연주자 ‘목기린’은 미디어아트와 전자음악을 접목시켜 피리의 확장성을 전하고, 피리연주자 ‘시네’와 힙합 프로듀서이자 DJ인 ‘재즈말’이 결성한 ‘POTT’(팥, Piri On The Turntable)는 색다른 피리 음색으로 힙합 비트 베이스를 넘나든다.

 

11월 9일(화) 무대에 오르는 해금연주자 ‘나무령 NyK’은 전통악기 해금을 활용한 명상 음악회를, 생황연주자 '한지수'는 생황과 현대무용, 첼로 연주가 만나 펼치는 특별한 음악회를 각각 선보여 이 시대 젊은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현대적인 전통 기악 연주 무대를 확인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공감시대 창작콜라보 플러스’는 11월 3일(수)과 4일(목), 11월 9일(화)부터 11월 11일(목)까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저녁 7시 30분 진행하며,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과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정가 구매 관객에게는 ‘코로나 키트’ 선물을 증정하며, 3회차 이상 동시 예매시에는 30% 할인혜택을,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는 20% 할인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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