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서울 내 외국인 집단활동지의 역사》펴내

2022.04.16 10:43:30

개항기~현대까지 서울 속 외국인들의 주요 활동공간의 역사를 밝힌 책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3월 31일(목), 서울역사중점연구 제12권 ≪서울 내 외국인 집단활동지의 역사≫를 발간하였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서울 역사의 미개척 및 취약 분야 연구를 장려하고자, 2016년부터 <서울역사중점연구> 시리즈를 기획하여 편찬하였다. 신진연구자의 발굴을 통하여 서울역사 전문가의 저변을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으며, ≪서울 내 외국인 집단활동지의 역사≫는 그 시리즈의 제12권으로 발간된 것이다.

 

수록된 총 6편의 서울 내 외국인 집단활동지에 관한 연구논문은 20세기 이후 서울에 터전을 잡은 외국인들의 주요 활동공간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먼저 이연경(인천대 연구교수)의 ‘개항 이후 서울 서부지역의 서양인 거주지와 연희전문학교의 모범촌 건설’을 통해서 서양인들의 거주공간의 확장과정을 살펴보았다.

 

두 번째로 양지혜(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의 ‘일제강점기 서울 내 일본인 거주공간의 형성과 거주양상’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거주지의 변화 과정과 거주공간의 이면을 다루었다.

 

세 번째로 박준형(서울시립대 교수)의 ‘해방 후 ‘신생국가’ 대한민국의 나라 세우기와 소공동 일대 화교 거주지의 소멸’에서는 근대국민국가를 건설해 가는 속에서 해방 후 서울 내 외국인 거주자로 남아 있던 소공동 일대의 화교 거주지의 역사를 정리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네 번째로 금보운(고려대 연구교수)의 ‘용산 미군기지 주변 민·군 생활공간의 교차’에서는 외인주택 건설과 미군의 거주 과정을 통해 용산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한 민·군의 생활공간을 조명하였다.

 

다섯 번째로 신재준(전주교육대 교수)의 ‘한일 국교의 ‘정상화’와 일본인 집거지의 형성’에서는 동부이촌동이 과거 ‘재팬타운’이라고 불렸던 배경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유슬기(서울대 강사)의 ‘혜화동 외국인 커뮤니티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과거 ‘독일인 마을’로부터 오늘날 ‘리틀 마닐라’로 바뀌게 된 역사를 다루었다.

 

≪서울 내 외국인 집단활동지의 역사≫의 가격은 1만 원이다. 시민청 지하 1층 서울책방과 온라인책(https://store.seoul.go.kr)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서울 내 외국인 집단활동지의 역사≫를 비롯한 <서울역사중점연구> 시리즈는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ttps://history.seoul.go.kr)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2022년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는 생활인구의 약 4.6%가 외국인으로, 이 책을 계기로 서울 속 외국인들의 활동공간에 대한 역사적 시각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서울역사중점연구> 시리즈를 발간하도록 많은 연구자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금나래 기자 narae@koya-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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