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먹거리ㆍ식생활만족도’ 6.95점

2022.04.23 11:13:22

서울시민 4,039명 대상 2021년 ‘서울시먹거리통계조사’ 조사 결과 발표
시민이 생각하는 ‘먹거리ㆍ식생활 만족도’ 지난해 6.81점보다 조금 높아
코로나19 이후 20대 ‘배달ㆍ포장음식 이용 늘어’ 65%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는 2021년 9월 13일~10월 26일 시민 4,039명(2,000가구)를 대상으로 ‘서울시먹거리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의 ‘먹거리ㆍ식생활 만족도’가 평균 6.95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6.81점보다 조금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삶의 행복 및 먹거리ㆍ식생활 만족도, SNS 음식 관련 활동 및 쿡방ㆍ먹방, 식습관, 먹거리 이해력(지식과 실천), 건강과식단, 먹거리보장 등 시민의 먹거리 관련 인식 및 행태, 정책 요구도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했다.

 

‘먹거리ㆍ식생활’에 대해 가장 만족한 상태를 10점으로 했을 때 만족도가 높은 대상은 30대(7.25점), 2세대 이상 가구(7.08점), 관리/전문/사무직(7.20점), 상용직임금근로자(7.11점) 등이다. 전년도 보다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대상은 20대 6.88점(6.96점, ’20년), 학생 6.78점(7.26점, ’20년), 임시 및 일용직 6.40점(6.53점, ’20년)으로 코로나19 이후 불안정한 고용상황이 만족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층별로 먹거리와 관련된 삶의 질에 대해 심층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삶의 행복도’와 ‘먹거리ㆍ식생활 만족도’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상관성(피어슨 단순상관계수 .668)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중 20대(.728), 1인가구(.776),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715)에서 상관성이 높아 삶의 행복에 먹거리․식생활 만족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대상자들은 먹거리ㆍ식생활 만족도와 행복도가 다른 대상에 견줘 상대적으로 낮아, 먹거리ㆍ식생활 만족도 향상을 통해 행복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SNS를 사용하는 시민은 응답자 가운데 48.1%였으며, 이 가운데 83.4%는 SNS로 다양한 음식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에서의 음식관련 활동 유형별로는 ‘정보획득’(음식관련 정보만을 찾기 위해 SNS를 이용) 18.5%, ‘교류중심’(음식을 통한 교류수단으로 지인이나 친구들과 음식에 대한 정보나 소식을 공유) 18.4%, ‘정체성 추구’(음식에 대한 사진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활동) 18.1%이며, 모든 활동을 하는 이용자는 28.5%이다.

 

대상별 활동유형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20대는 ‘모든 활동’(34.4%), ‘음식에 대한 자기 생각이나 느낌 표현’(20.1%) 등 적극적 활동이 많고, 60대(25.4%)와 1인가구(31.1%)는 ‘음식을 통한 교류수단으로 지인이나 친구들과 음식에 대한 정보나 소식을 공유’를 위한 이용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요즘 시민들이 즐겨보는 쿡방ㆍ먹방 조사에서는 유튜브 등 실시간 프로그램(쿡방 23.5%, 먹방 15.9%) 보다, TV(쿡방 48.7%, 먹방 34.6%)로 더 많이 시청하고, 시청 시간은 쿡방보다 먹방이 더 길게 나타났다.

 

쿡방(요리)은 일주일 평균 시청 시간이 1시간 8분(시청자 평균시간)이다. 매체별로 이용대상이 다르며, 텔레비전은 70대 이상(1시간 49분)에서, 유튜브 등 실시간 프로그램은 만 18~29세(43분)에서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방은 일주일 평균 시청 시간이 1시간 18분(시청자 평균시간)으로, 쿡방보다 10분 더 길다. 먹방 시청시간이 가장 긴 대상은 20대로 평균 시청 시간은 1시간 46분이다.

 

 

또한, SNS 음식 관련 활동, 쿡방ㆍ먹방 시청과 관련하여 먹거리 이해력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 SNS에서 모든 활동을 하는 응답자와 쿡방 시청자는 먹거리 이해력이 높았으나, 먹방 1시간 이상 시청자는 먹거리 이해력이 낮게 나타났다. 먹거리 이해력은 개인의 생명 유지 및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식품선택과 관리, 조리 능력뿐만 아니라 음식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음식이 가지는 공동체, 생태환경의 가치를 고려하는 먹거리 관련 역량이다.

 

SNS에서 모든 유형의 활동을 하는 시민의 먹거리 이해력 점수는 64.5점으로 활동하지 않는 대상(57.0점) 보다 7.5점 높았다. 쿡방 비시청자의 먹거리 이해력은 59.3점이며, 시청자 중 시청 시간이 ‘1시간 미만’ 62.8점, ‘1시간 이상’ 63.3점으로 비시청자보다 시청자가 먹거리 이해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먹방 비시청자의 먹거리 이해력은 61.3점이며, 시청자 중 시청 시간이 ‘1시간 미만’은 62.8점, ‘1시간 이상’은 60.5점으로 나타나 먹방을 1시간 이상 시청하는 대상이 먹거리 이해력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변화된 일상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이전(2020년 2월 이전)과 견줘 이용 빈도가 늘어난 먹거리는 ‘배달 및 포장 음식’(49.4%)과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매’(48.0%)로 나타났다. ‘배달 및 포장음식’ 이용 증가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특히 20대는 65.4%로 가장 많이 늘었다.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매’ 이용 증가는 30대(70.2%)ㆍ40대(70.0%)에서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SNS 등 미디어를 통해서 먹거리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익한 음식 관련 콘텐츠를 개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가 지속 증가하는 온라인 시장 및 새벽 배송 식품의 안전 검사 확대, 배달음식점 위생컨설팅을 추진해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조사에서 먹거리 정보습득과 활동이 SNS와 미디어에서 많이 이뤄지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먹거리 소비 증가가 지속되는 등 변화된 먹거리 트렌드가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라며 “서울시는 변화된 식생활 환경에 맞게 온·오프라인 식품 안전을 강화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함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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