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살문'과 '벽화', 불교사진협회전 열려

2022.04.29 12:23:02

인사동일조원갤리서 5월 3일까지 전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양력 5월 8일)을 맞이하여 제27회 한국불교사진협회(회장 최금란) 전국회원전과 제16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개막식이 어제(28일) 저녁 6시 인사동 일조원갤러리에서 열렸다.

 

어제 개막식은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 성공스님, 태고종 비구니회장 현중스님, 한국불교사진협회 안장헌 고문, 한국불교사진협회 광주지회 박명식 지회장, 대구지회 정규헌 지회장을 비롯하여 청소년불교사진 공모전에 입상한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개막식 행사는 지난 2년 여 동안 인류를 고통에 빠트렸던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태에서 진행되었지만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는 등 철저히 방역을 지키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회원전 주제는 ‘사찰의 문살 및 사찰 벽화’로 개막식에서 한국불교사진협회 최금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지난 1년간 회원들이 전국의 사찰을 답사하여 한 작품, 한 작품씩 완성해 낸 땀의 결실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출품 작품에 견주어 전시 공간이 협소한 점이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작품으로 회원전을 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다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원행 총무원장은 문화부장 성공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 장의 불교 사진은 구도자의 수행을 느끼게 할뿐더러 현대적 의미의 포교사 역할도 톡톡히 해준다고 봅니다. 올해로 27년을 맞이하는 ‘청년기’에 들어선 불교사진협회 회원들은 그동안 불교가 지켜온 민족문화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불교사진을 통해 더욱더 진취적으로 발휘하길 바랍니다.” 라고 했다.

 

이어서 승려 사진 작가인 태고종 현중스님은 “지난 일 년 동안 불교사진협회 회원들의 피땀 어린 작품들이 오늘 그 열매를 맺어 전시장을 가득 메우게 되어 기쁩니다. 그동안 사진 출사도 코로나19로 자유롭지 못했는데 이제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더욱 좋은 작품의 탄생을 빕니다.” 라고 축사를 했으며 한국불교사진협회 안장헌 고문의 출품작에 대한 총평과 격려 말씀이 있었다.

 

개막식에 이어 제16회 청소년불교사진 공모전 시상식은 대상에 보문고등학교 3학년 신정민 학생의 ‘아기부처님 관욕하는 학생’을 비롯하여 금상에 동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 3학년 김예진 학생의 ‘부처님이 된 우리’, 은상에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2학년 한지원 학생의 ‘봉은사 종루’등이 수상했다.

 

 

 

이번 불기 2566년 봉축기념사진전은 1주일 동안 서울 전시를 마치고 이어서 대구와 광주 전시 일정이 잡혀있다. 해마다 한국불교사진협회 사진전을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특히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회원들이 쉬지 않고 수행자들처럼 묵묵히 좋은 작품을 위해 발로 뛰어 온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이번 전시도 하나의 주제가 아니라 ‘사찰의 문살’과 ‘사찰 벽화’라는 두 개의 주제를 선정하다 보니 사진들이 다소 뒤섞인 느낌이다. 부득이 두 개의 주제인 경우 ‘문살’과 ‘벽화’ 부분을 따로 나누어 전시했더라면 더 산뜻한 전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또 한 가지는 전시장이  협소하다보니 회원들의 땀이 서린 좋은 작품들이 그 진가를 발휘 못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에 대해 조계종 문화부장 성공스님의 축사 중에 “이번 전시 장소가 너무 협소하니 내년에는 좀 더 넓은 곳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힘을 써보겠다.”라는 이야기에 참석했던 회원들의 손뼉소리가 컸던 것 처럼 벌써부터 내년 제28회 한국불교사진협회 전국회원전을 기대하며  전시장을 나왔다.

 

 

<제27회 한국불교사진협회 전국회원전> 안내

 

*전시일정: 서울전시: 인사동 일조원갤러리 4월 27일 ~ 5월 3일

                대구전시: 대구문화예술회관 5월 17일 ~ 5월 22일

                광주전시:  학생교육문화회관 6월 8일 ~ 6월 15일

*문의:   010-8398 2296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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