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와 살풀이춤을 무겁게 춰라

2022.12.24 11:18:07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오는 12월 29일(목)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소정 김명자(김정수)의 팔순 기림공연이 열린다. 국가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국가 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두 종목의 전승 교육사를 맡고 있으며, 1973년 국가 무형문화재 승무와 국가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두 종목의 보유자였던 고 우봉 이매방 선생과 부부의 인연과 동시에정석현 기자사제의 인연까지 맺은 소정 김명자 선생의 팔순 기림공연이다.

 

기존의 김명자 선생, 고 우봉 이매방 선생의 제자들과 함께 2021년 새롭게 이수 준비과정반에 입문한 50명의 제자가 어우러져 준비한 승무와 살풀이춤, 그리고 이매방류 입춤, 이매방 검무를 비롯하여 이매방 선생의 주옥같은 창작 작품인 이매방 삼고무, 이매방 오고무, 이매방 대감놀이, 이매방 장검무가 한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승무와 살풀이춤 같은 전통무용의 군무가 가지고 있는 장엄함과 경건함 뿐만 아니라, 김명자 선생의 독무를 통해 연륜에서 묻어나는 우아함과 단아한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며, 고 우봉 이매방 선생의 생전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무대와 화려한 창작 춤으로 관객들을 완벽하게 매료시킬 것이다.

 

10대에 무용과 국악에 입문하여 30대에 우봉 선생을 만나 “곰삭은 춤을 춰라.”, “마음이 고와야 춤도 곱다.” 하던 남편 이매방 선생의 말씀을 철칙으로 삼고 살아온 김명자 선생은 창작을 전혀 가미하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무대를 채우는 이매방류 승무와 살풀이춤을 지금까지 50년 동안 올곧이 온 힘을 다해 지켜왔다. 이번 공연은 이 같은 소신으로 가득한 김명자 선생의 주옥같은 춤을 만나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무용계의 큰 기대와 뜨거운 반응 속에 김명자 팔순 기림공연은 오는 12월 29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공연 문의 : 02-2298-7001 http://leemaebang.com)

 

 

정석현 기자 asadal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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