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를 방문하는 농인에게 가까이 다가선다

2023.02.04 10:58:28

국립국어원, 행정안전부 과천청사관리소 직원 대상 한국수어 문화학교 열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2월 3일 한국수어의 날을 계기로 행정안전부 과천청사관리소 직원을 대상으로 2월 2일 ‘찾아가는 한국수어 문화학교’를 열었다. 2월 2일과 7일 모두 4회 여는 한국수어 문화학교에서는 한국수어와 농문화의 특성, 시각언어인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을 대할 때 필요한 기본적인 언어 예절을 함께 배운다.

 

한국수어와 농문화 이해로 농인과의 거리감 줄여

 

농인을 만났을 때 간단한 수어 몇 마디라도 건넨다면 훨씬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수어를 배워보자. 이때 손동작과 함께 얼굴 표정도 중요하다. ‘고맙습니다’ 하면서 진정성 없는 표정을 짓는다면 오히려 불쾌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시선은 대화하는 농인에게 고정되어야 한다. 통역사의 도움을 받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대화 상대가 아닌 통역사만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실례되는 행동이다.

 

 

이렇듯 농인과 농문화에 대한 이해는 농인과 청인 사이의 소통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공공기관 등 희망 기관에 수어 강사를 파견하여 인식 개선과 한국수어 교육을 하고 있다.

 

수어로 농인을 반갑게 맞이하는 청사

 

이번 교육에 참여한 행정안전부 과천청사관리소의 직원들은 평소 접하지 못한 한국수어와 농문화를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농인 방문객을 반갑게 맞으며 오늘 배운 수어로 소통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공공기관, 문화예술기관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한국수어 문화학교‘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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