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소박물관>에서 찾는 길상과 행복

2023.05.15 11:27:21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ㆍ국립민속박물관 공동 《행복을 바라는 마음-길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국고 사업에 뽑혀 국립민속박물관과 계명대학교 총동창회와 공동으로 5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행복을 바라는 마음-길상》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열었던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2022. 11. 16.~2023. 3. 2.)을 이어서 전시하는 공동기획전으로, 국립민속박물관과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길상 관련 유물 120여 점을 전시한다.

 

 

대구ㆍ경북지역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의 명품 유물을 관람할 좋은 기회이며, 전시를 통해 옛사람들이 생각했던 다섯 가지 행복(오복)과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6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으며, 1부 ‘오래 오래 건강하게’에서는 다섯 가지 복 가운데서도 옛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오래 사는 장수와 관련된 백수백복 그림, 십장생무늬 필통 등 마치 주문을 걸듯 목숨 ‘수(壽)’ 자를 그려 넣은 유물과 십장생무늬가 담긴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2부 ‘이름을 드높이고 부유하게’에서는 풍요롭고 귀한 삶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나막신, 원숭이와 잉어, 게, 새우 등의 길상 문양이 담긴 유물을 전시한다.

 

3부 ‘화목하게 평안하게’에서는 화목한 부부와 가정을 바라는 소망이 담긴 나무 기러기, 꽃과 새 그림을 전시한다. 4부 ‘무사히 자녀를 얻길’에서는 많은 아이를 낳아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포도무늬 나전 함, 오이를 이고 가는 고슴도치 그림, 석류 모양 비녀 등이 전시된다. 5부 ‘별전과 길상무늬’에서는 사람들의 소망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문자ㆍ동물ㆍ식물ㆍ인물 등 다양한 길상무늬가 담긴 동전 형태의 별전을 전시한다.

 

 

마지막으로 6부 ‘재료에 새겨진 길상무늬’에서는 직물자수, 나전칠기, 도자·나무·금속 등 재료별로 옛사람들의 다양한 행복의 마음을 담은 유물을 전시한다. 또한 그림과 사진 속에 등장하는 옛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전시하여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의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기간에 전시 연계체험 ‘행복의 주문을 걸다-나전 열쇠고리 만들기’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이며 공휴일을 포함하여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5월 한 달 동안에는 일요일도 개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053)580-6992~3)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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