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래를 사랑하는 조수미를 만난다

2023.06.03 12:09:55

당진문예의전당, 조수미 독주회 ‘사랑할 때(In Love)’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10일 저녁 5시에 충남 당진시 ‘당진문예의전당’에서는 조수미 콘서트 ‘사랑할 때(In Love)’가 열린다.

 

2023년 조수미, 우리 노래에 대중성을 입히다

 

1994년 당시 세계적인 음악 레이블이었던 에라토(ERATO)가 전 세계에 발매한 조수미의 독집 음반 <프리마돈나>에 한글 제목으로 『보리밭을 넣은 일화는 이미 전설이 되었다. 우리 노래에 대한 그녀의 실험은 계속되었다. 늘 새로운 실험정신으로 ‘아름다운 도전’을 해온 조수미는 2000년 발매한 <ONLY LOVE> 음반이 큰 성공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영 역을 넘나들었고 2015년 그녀는 대중적인 가요를 클래식적으로 표현한 음반 <그리다>를 발매하여 큰 사랑을 받았다.

 

 

2022년 12월, 조수미의 한국노래 음반 <사랑할 때 (In Love)>

 

전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는 초청을 받으며 으뜸 자리를 지켜온 소프라노 조수미가 2022년 12월 아름다운 한국노래 음반 <사랑할 때 (IN LOVE)>를 발매하고 그 음반과 주옥같은 예술가곡들을 포함하는 다채로운 곡으로 전국 탐방 공연을 선보인다. 이제 우리 가곡은 전통적인 가곡에 대중성을 가미한 아트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적인 아름다움과 현대 팝이 가지는 음악적 정서를 곁들인 새로운 우리 노래를 조수미의 목소리로 만나게 된다.

 

조수미의 한국노래는 새로운 차원의 서정적

 

지난 37년 동안 전 세계의 무대에서 우리의 노래를 빼놓지 않고 프로그램에 넣어 고국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그녀의 우리 노래 사랑은 열정적이다. 1995년 <아리아리랑> 앨범에 그녀가 사랑하는 한국 가곡을 처음 수록했다. 그녀의 첫 번째 순수 한국 가곡집 '향수'는 2002년 발매 이래 많은 가곡 팬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으며 당시 한국 가곡의 전통적 연주방식이 감정적이고 주관적 해석에 치우치고 있었다면, 조수미의 해석은 지적이고 객관적으로 가사와 선율을 있는 그대로의 그림을 보여주고, 음악적 세계를 깨끗하게 제시한다. 그 깨끗한 그림에서 듣는 이로 하여금 보다 깊은 정서를 유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선화예중, 예고, 서울대 음대를 거쳐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소프라노 조수미는 나폴리 존타 국제 콩쿠르, 프랜시스 비옷티 국제 콩쿠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 남아프리카 프레토리아 국제 콩쿠르, 베로나 국제 콩쿠르 등 명성 있는 국제 콩쿠르를 우승하며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렛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조수미는 1993년 이탈리아에서 그 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주는 <황금 기러기상(La Siola d'Oro)>, 2008년 푸치니 탄생 150돌 기림으로 성악가에게 있어 자랑스러운 명예이자 큰 영광인 <푸치니 상(The Puccini Award)>을 받았다. 그해 8월에는 제29회 북경올림픽에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 세계 3대 소프라노'로 뽑혀 독창회 무대를 가졌다.

 

국제오페라 무대 30돌을 맞은 2016년에는, 그녀가 부른 영화 <유스>의 주제가 '심플'이 이탈리아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주제가상 수상,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017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1년 동안 뉴욕, 모스크바 등 전 세계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공연에 참여했고, 2018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공식 주제가 ‘Here as ONE'을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곧이어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제1회 ’브라보 어워드‘에서 최고 여성 연주가 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레타 <박쥐> 서곡, 마중, 꽃 피는 날, 사랑의 찬가, 드라마 <커튼콜> 중 '민들레야', 흔들리며 피는 꽃, 아다지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나는 밤새도록 춤을 출 수 있었는데‘ 등을 부른다. 또 협연자로는 크로스오버 테너 김현수와 해금 박수아가 무대에 오르며, 최영선이 지휘하는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입장요금은 VIP석 90,000원, R석 70,000원, S석 50,000원, A석 30,000원, B석 20,000원이며, 당진문예의전당 누리집(https://www.dangjinart.kr:444/djac/performance/pe_view.html?pfmIng=&p_idx=860)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당진문예의전당 전화(041-350-2911~5)로 하면 된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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