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한양도성에서 만나는 쉼과 여유 누려볼까?

2024.04.04 12:14:35

‘다산성곽마을’ 주민 해설사에게 듣는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양도성 순성길에 봄소식이 가득하다. 봄을 맞아 특별한 여행이 필요하다면 쉼과 여유가 있는 성곽마을은 어떨까. 서울시는 4.17.(수)부터 성곽마을과 함께 민․관협력프로그램 ‘쉼이 있는 한양도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쉼이 있는 한양도성’은 성곽마을 3곳(충신․다산․369)에서 진행된다. 흥인지문이 내려다보이는 ▴충신성곽마을에서는 ‘충신 다담(茶談)’이 운영된다. 마을 주민 해설사와 함께 저녁 7시 흥인지문 공원에서 출발, 소담한 충신동 골목길을 지나면 한옥 ‘흥인재’에 마련된 원예 치유 프로그램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아’에 참여한다. 도성과 마을 해설은 마을 주민인 임성한 씨가 담당하며, 흥인재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유리그릇에 작은 식물을 심어보는 ‘테라리엄’을 만들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혜화문 건너편 ▴369성곽마을에서는 봄날 순성객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 줄 <369 여가 풍류한마당>과 <369 마을 해설>이 준비되어 있다. 풍류한마당은 4.20.(토) 오후 1시 ‘369마실’ 앞에서 개최되며, 6월 8일(토)까지 매주 열린다. ‘369 마을 해설’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되며 초등 1학년 이상(보호자 동반 필수) 참여할 수 있다. ‘369 여가 풍류한마당’은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정우성 주연)’의 촬영지였던 ‘369마실’ 앞에서 별도 신청 없이 진행된다.

 

 

 남산 아래 ▴다산 성곽마을 프로그램은 아빠와 초등 자녀(초등 3학년 이상)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마을․학교에서 한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정연미 씨(담소정 운영위원회 회장)가 해설가로 참여해 각자성석과 마을 주민만 알고 있는 숨은 명소를 구석구석 소개한다. 도성과 마을 둘러보기가 끝나면 주민 공동이용시설인 담소정에서 다산성곽마을의 특산품 ‘강정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쉼이 있는 한양도성’ 참여는 4.5.(금)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www.yeyak.seoul.or.kr)을 통해 선착순 신청받는다. 해설과 체험 장소가 마을 내에 있는 만큼 참가인원은 소규모(회당 12명)로 제한하며, 1인당 2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충신다담(茶談)’은 야간 행사임을 고려하여 안전을 위해 성인만 신청할 수 있으며 ‘369풍류한마당’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69 마을 해설은 회당 20명, 초등 1학년 이상 참여 가능하며 보호자 동반 필수다.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문화재관리과(☎02-2133-2657)로 문의하면 된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쉼이 있는 한양도성>은 한양도성을 울타리 삼아 살아온 성곽마을 주민의 일상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봄을 맞아 새출발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쉼과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양도성의 역사, 성곽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생생한 문화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수희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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