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예순 살에 종9품으로 시작한 강세황, 6년 뒤 당상관

  • 등록 2007.12.15 01: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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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예순 살에 종9품으로 시작한 강세황, 6년 뒤 당상관

조선시대만 해도 장수하는 사람이 드물어 임금이 직접 예순 살이 넘은 문신들에겐 양로연을 , 일흔 살이 넘은 사람에겐 기로연을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문인이며 화가였던 강세황은 양로연에 참여할 나이인 예순 살이 되도록 벼슬을 하지 못한 포의한사(布衣寒士)였습니다.

하지만, 예순 살 때 양로연에서 영조 임금의 눈에 띄어 종9품 영릉참봉을 하사받은 뒤 예순여섯 살에 종2품 당상관에 올랐지요. 남들은 평생을 걸려도 오르지 못할 자리에 강세황은 6년 만에 오른 것입니다. 다른 이들은 이제 쉬거나 이미 죽고 없을 나이에 그는 새롭게 시작하여 성공했습니다. 중국의 화가 석도는 일흔다섯 살 때 유명한 “도원도”를 그렸고, 일본의 가쓰시카 호쿠사이는 예순여섯 살을 넘겨서 “붉은 후지산”을 그렸습니다. 이를 보면 자기 앞에 닫힌 문이 조금 늦게 열린다고 해서 절망할 일은 아닙니다.


참고 :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조정육, 아트북스

김영조 sol119@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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