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역사문화탐구 “삼국시대 기와를 말하다”

  • 등록 2025.04.25 11: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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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연구직들의 발표와 토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오는 5월 7일(수) 오후 ‘박물관과 함께하는 역사문화탐구’ 강연회를 새롭게 연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국립박물관 수장고의 다양한 소장품을 국민에게 널리 소개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서로 관련 있는 문화유산과 주제들을 소통과 융합의 관점에서 연결짓고 편안한 강연회 형식으로 대중과 공유할 계획이다. 수강을 위한 신청절차는 따로 없으며 당일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삼국시대 기와를 주제로 첫 선

 

 

강연회의 첫 주제는 ‘삼국시대 기와를 말하다’로 고구려ㆍ백제ㆍ신라 건축문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기와에 대한 학술적 성과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이날 강연은 모두 3개의 주제 발표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발표는 삼국시대 기와 전문가인 김유식 전 국립제주박물관장이 맡아 ‘신라 영묘사의 기능과 양지 추정 작품의 분석’을 주제로 진행한다. 경주 영묘사(令妙寺/靈妙寺) 터에서 출토된 기와를 집중 조명하고, 신라 기와와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승려 장인 양지(良志)의 작품 세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윤용희 학예연구사(국립부여박물관)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구려 기와 –중국지역-』(국립중앙박물관, 2022)*을 중심으로 고구려 기와의 종류와 수량을 유적별로 정리하고, 문양과 제작기법을 검토하여 그 성격과 특징을 소개한다. 이 발표에 대해서는 김진경 학예연구사(국립중앙박물관)가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민철 학예연구사(국립청주박물관)가 《부여 금강사지》(국립부여박물관, 2023)*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시행된 금강사지의 조사 현황을 검토하고 백제 기와의 특징을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최경환 학예연구실장(국립공주박물관)이 참여하여 논의를 심화시킬 예정이다.

 

 

 

*이 보고서들의 원문 pdf 파일은 국립중앙박물관(https://museum.go.kr)과 국립부여박물관(https://buyeo.museum.go.kr) 누리집 또는 다음 쪽 붙임의 정보무늬를 접속하여 받아볼 수 있다.

 

해마다 다양한 주제로 지속 운영 예정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강연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상ㆍ하반기에 각각 하나의 주제를 정해 ‘박물관과 함께하는 역사문화탐구’를 정례적으로 운영한다. 이는 고고ㆍ역사ㆍ미술 등 여러 분야의 새로운 조사연구 성과를 지식대중과 폭넓게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넓히는 교육 프로그램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국립박물관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장품을 적극 알리고, 누구나 쉽게 역사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김재홍 관장은 “‘박물관과 함께하는 역사문화탐구’ 강연회는 그동안 전국의 국립박물관이 이룬 다양한 학술 조사연구 성과를 융합적 관점에서 정리하여 대중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또 “삼국시대 기와는 단순한 건축재를 넘어 시대의 기술과 미의식을 담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강연회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고대 건축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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