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세상이라는 커다란 톱니바퀴 속에서 우리는 날마다 닳고 깎이며 살아갑니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멍든 마음을 제대로 살필 겨를도 없이, 누군가에게는 칭찬받기 위해, 또 누군가에게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마음이 고단해져 툭 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날이면, 우리는 어디서 위로를 찾아야 할까요. 쉼 없이 몰아치는 삶의 물결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면,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 다독이는 아주 값진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다독이다'는 흩어지기 쉬운 물건을 모아 가볍게 두드려 누르는 손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또한 아기를 재우거나 달래고 귀여워할 때 몸을 가만가만 두드리는 살가운 몸짓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이는 남의 모자란 점을 따뜻이 어루만져 감싸고 달래는 마음의 움직임을 뜻하기도 하지요.

마치 흐트러진 나뭇짐을 정성껏 매만져 단단히 묶어두듯, 헝클어진 마음의 결을 바로잡는 정갈한 마음이 이 말 속에 녹아 있습니다. 거친 세상을 살며 날카로워진 마음의 모서리를 이 낱말로 둥글게 갈고, 지친 영혼에 온기를 불어넣는 귀한 매듭을 지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의 잣대에 맞추느라 정작 가장 소중한 제 속마음은 내버려 두곤 합니다. 하지만 잊지마십시오. 여러분이 세상에 증명해야 할 것은 화려한 열매가 아니라, 스스로 지켜낸 그 단단한 마음의 깊이입니다.
오늘 하루,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고요히 나만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실수와 실패가 당신이라는 사람을 오롯이 말해줄 수는 없습니다. 그저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여러분의 노고를 스스로가 먼저 알아줄 때, 참된 위로와 자람이 비롯됩니다.
[여러분을 위한 덤]
오늘 하루 고생한 당신의 마음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가만히 다독여주세요.
거울 속 내 눈을 바라보며 "참 애썼다, 오늘도 잘 견뎌냈다"라고 나지막이 속삭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업무에 지친 나를 위해 퇴근길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서툴렀던 오늘을 자책하기보다 끝까지 노력한 나를 스스로 다독였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지친 마음을 다독여줄 수 있을까요?
당신만이 알고 있는 나를 위로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의 토박이말]
▶ 다독이다
뜻:
1. 흩어지기 쉬운 물건을 모아 가볍게 두드려 누르다.
2. 아기를 재우거나 달래거나 귀여워할 때 몸을 가만가만 두드리다.
3. 남의 약한 점을 따뜻이 어루만져 감싸고 달래다.
보기:
울고 있는 아이의 등을 다독이며 따뜻하게 안아주었습니다.
[한 줄 생각]
굳게 닫힌 마음의 빗장을 여는 열쇠는 날카로운 논리가 아니라, 나를 향한 살가운 다독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