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다정한 위로, 연극<홀드>

  • 등록 2026.03.20 1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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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당선작 최초 일인극 <홀드>, 봄과 함께 찾아온 다정한 위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봄을 알리는 축제 제35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이 2026년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린다. 신춘문예 페스티벌은 해마다 각 신문사에서 당선된 신춘문예 희곡 작품들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전통있는 연극 축제다. 2026년 신춘문예 당선작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홀드>다. 연극 <홀드>는 신춘문예 첫 일인극이다. 주인공 지우(이정국 배우)가 댄스스포츠를 시작했을 때부터 사고를 당해 좌절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일인 다역으로 그리고 있다.

 

 

해마다 신춘문예 당선작들은 신인작가들의 새로운 시각을 담은 신선한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특히나 희곡 당선작들은 기성 연출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무대에서 완성되기에 더욱 뜻깊다. 그렇기에 연극광이라면 신춘문예 페스티벌을 기다리는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연극<홀드>는 연극계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로 인정받고 있는 연출가, 백순원이 연출을 맡았다. 백순원 연출은 ‘삶이 무너지는 순간, 그것을 붙잡기 위해 다시 춤을 추기 시작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큰 위로를 받았다’라고 한다. 이 작품을 쓴 김재은 작가는 실제 스포츠댄스 선수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언어로 인물의 내면을 그리고 있는 것이 이 작품에 큰 장점이다. 백순원 연출가는 작가의 생생한 언어를 무대 위에 구현하기 위해 일인극이 가지는 연극성을 극대화시켰다. 일인다역은 연극 무대만이 줄 수 있는 극적인 즐거움이다. 거기에 춤이 더해져 다채로운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꿈을 잃고 휘청이는 이들에게 건네는 온기, 연극<홀드>

 

연극<홀드>에서 주인공 지우는 댄스스포츠를 시작하고 느꼈던 전율을 잊지 못한다. 짝꿍 수현을 만나 완벽한 동작으로 우승하고, 밝은 미래를 꿈꾸던 청년은 불의의 사고로 그만 장애를 얻는다. 세상을 원망하고, 소리 질러 보지만 변하는 것은 없다. 그때 짝꿍 수현이 지우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 함께 장애인 댄스스포츠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지우는 그 손을 잡는다.

 

 

‘홀드’는 남녀가 서로의 손, 허리를 잡아 상체를 유지하여 짝꿍을 이루는 동작이다. 댄스스포츠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동작이다. 주인공 지우는 과거 수현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장애를 얻은 지우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수현이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다시 춤을 시작한다.

 

김재은 작가는 ‘지우에게 수현이 그랬던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수현과 같이 손을 내미는 존재가 있기를 바란다고 한다. 우리는 인생에서 수많은 파도를 겪는다. 그 과정에서 꿈을 잃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잃기도 한다. 세상을 잃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세상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 우리에게는 손을 내밀고 함께 나아가자고 말하는 존재가 있다. 그리고 그 손을 잡는 것 역시 큰 용기일 것이다.

 

연극<홀드>는 꿈을 잃고 휘청이는 모든 세대에게 자그마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2026년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홀드>는 봄의 따듯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출연진은 이정국이며, 제작진은 작 김재은, 연출 백순원, 드라마트루기 정애란, 안무 김명수, 조명 김윤희, 음향/음악 박민수, 무대 김혜지, 조명오퍼 최보라가 함께 한다. 주최ㆍ주관은 (사)한국연출가협회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연극협회, 서울연극협회, (사)한국극작가협회, (사)한국연극배우협회, 공연과이론을 위한 모임가 후원한다.

 

입장료는 전석 15,000원이며, 예매는 아르코ㆍ대학로예술극장(theater.arko.or.kr )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예매에 관한 문의는 theatre_back@naver.com로 하면 된다.

 

윤지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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