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부인네들이 내외용으로 썼던 쓰개

  • 등록 2005.05.09 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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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부인네들이 내외용으로 썼던 쓰개

고려시대에 귀부인들은 외출할 때에 ‘몽수(蒙首)’로 얼굴과 몸을 가렸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사회여서 여성의 내외가 엄격해지고, 외출할 때에는 언제나 내외용으로 ‘쓰개치마’, ‘장옷’, ‘처네’, ‘너울’ 따위를 썼습니다.

이중 ‘쓰개치마’는 치마와 같지만 치마보다 30cm 정도 짧은데 이마에서부터 턱으로 돌려 쓰고, 양쪽 끈을 턱 밑으로 모아 손으로 잡고 다닙니다. 또 ‘장옷’은 두루마기와 비슷한데 깃과 고름은 자주색으로 하고, 흰색 소매끝동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처네’는 개화기 서북 지방에서 주로 방한용으로 사용한 쓰개입니다. 치마와 비슷하며, 양옆에 넓은 무를 달고, 솜을 두어 만들었는데 소매는 달지 않았습니다. 머리에 4개의 주름을 잡아 깃을 달고, 동정을 달았습니다. ‘너울’은 자루 모양의 천을 어깨가 덮일 정도로 드리웠으며, 썼을 때 얼굴이 있는 부분은 항라나 망사를 대어 앞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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