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설은 춘향가 중 “쑥대머리” 부분으로 쑥대머리는 다른 말로 쑥대강이라고도 합니다. 옥중 춘향의 머리가 한길이나 자라 무성한 쑥처럼 난발한 모습을 표현한 말인데 판소리 ‘춘향가’ 중 옥에 갇힌 춘향이 이도령을 그리며 부르는 애절한 대목입니다.
‘쑥대머리’ 하면 국창 임방울이 떠오릅니다. 임방울은 애원하는 소리의 구성진 목으로 일제강점기 아래에서 ‘콜럼비아’, ‘OK’, ‘빅타’, 레코드에서 나온 음반이 12만장이나 팔렸는데 요즘으로 치면 100만장을 넘긴 것과 같습니다. 임방울의 장례행렬이 2km에 달했다면 그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임방울 탄생 100돌이 되는 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