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부터 생기기 시작한 생활한복을 개량한복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고, 민복,
겨레옷, 우리옷 등 여러 가지 다른 이름들도 있습니다. 도대체 이 이름들은 무엇이
다를까요? ‘생활한복’은 생활 속에서 편히 입는 옷이란 뜻으로 1996년 문화관광부에서
한복입기를 지원하면서 공식용어로 정했습니다.생활한복 못지않게 개량한복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는 전통한복이 좋지 않은 옷이어서 개량했다는 느낌을 주기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 전통한복점에서 비단(실크)로 짓는 약간 다른 종류의 옷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민복은 백성 ‘민(民)’자를 쓰는 것으로 어쩌면 서민만 입는 옷으로 낮춘다는 생각을 줍니다. 겨레옷, 우리옷은 우리말이어서 좋기는 하지만 전통한복과 차별이 되지 않아 곤란합니다. 생활한복의 다른 이름도 쓸 수는 있겠지만 그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