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담이 많이 쌓이고 이 담을 인체의 힘만으로 처리하기 어려울 때 스스로를 개혁하기 위하여 바이러스의 힘을 빌려 대청소를 하고 스스로 인체의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감기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지만 보통 사회에서 개혁을 달가워하지 않듯 몸에 감기가 생기는 것도 환영할 까닭이 없다. 개혁을 하려면 기존의 세력이나 사물이 그냥 사라져 주는 것이 아니라 저항을 하기 때문에 언제나 다툼이 일어나며, 소란스럽고 고통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
위 이야기는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인 박찬국씨의 말입니다. 열이 나고 땀을 흘려서 감기가 낫는 것이 바로 인체의 개혁인데 감기가 마치 원수나 되는 것처럼 항생제나 해열진통제를 마구 쓰는 것은 감기가 진행되지 못하게 하여 잠복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