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암흑기 임시정부의 횃불 '연미당'

2013.09.29 15:00:55

[그린경제 = 이한꽃 기자]

어두운 암흑기 임시정부의 횃불 '연미당'
                            이윤옥
 
1938년 5월 6일 밤 창사 남목청 6호
삐걱거리는 낡은 목조 건물 이층 회의실
김구 현익철 유동열 지청천 모여
독립 꿈꾸며 머리 맞대던 그때
 
탕탕탕타앙... 타..앙...
 
변절자 이운한이 꺼내 든 권총
슬픈 내 동포 손에 총 맞아
현익철이 절명하고 백범 선생 관통상 입어
 
사경 헤매는 겨레 스승 부축이며
독립의 날개를 꿰매던 이여
 
때로는 씩씩한 목소리로 광복군 소식 알려
피 끓는 동포애 북돋우고
때로는 광복진선 청년공작대원 되어
고난 속에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난 이여
장강의 물길 따라 떠돌던 임시정부
독립의 선봉자 남편과 광복군 딸 어깨동무하고
더 큰 투지로 임시정부의 횃불 된 이여.
 
   
 
 
연미당(延薇堂,1908.7.15~1981.1.1)
 
“연미당, 이복영, 김정숙 등이 안창호 선생 추도회에서 애도가를 불렀으며 추도식장 안은 비분강개한 분위기로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이는 1938년 6월 30일 <신한민보> 기사로 연미당이 30살 때의 일이다. 일명 충효(忠孝) 미당(美堂)으로 불리며 경기도 여주 출신인 연미당은 이보다 앞서 22살 때인 1930년 8월 중국 상해에서 한인여자청년동맹이 조직되었을 때 5명의 임시위원 중 한 사람으로 선출되어 상해 청년 여자교민에 대한 조사와 상해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교민들의 단합을 위하여 활동하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  1권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 신한촌이라 불리던 토교의 임시정부 망명 가족들이 머물던 곳

 

이한꽃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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