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살의 이은관 명창,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

  • 등록 2014.01.29 07: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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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설 연휴에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있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KTV(원장 김관상)는 겨레의 큰 명절 설을 맞아 연휴 기간 동안 특집 영화와 다큐, 특집 대담 등 가족과 고향, 통일, 우리 역사와 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방송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00살의 행복, 100살의 희망> - '소릿길 80년, 서도소리 지킴이 이은관 명창'이다. 1월 31일(금) 저녁 7시 55분 방송되는 미니다큐 <100살의 행복, 100살의 희망>(연출 김정훈)에서는 배뱅이굿으로 1950년대를 풍미했던 소리꾼 이은관 명창의 최근 이야기를 담은 '소릿길 80년, 서도소리 지킴이 이은관 명창' 편을 방송한다. 
 

   
▲ <100살의 행복, 100살의 희망> - '소릿길 80년, 서도소리 지킴이 이은관 명창'

이번 방송에선 98살이라는 많은 나이에도 후진 양성과 국악 보존, 창작 활동에 정열을 쏟고 있는 무형문화재 이은관 명창의 활기찬 일상을 따라가 본다. 특히 98살임에도 지치지 않고 배뱅이굿을 하는 그의 웃음 뒤에 배어 있는 휴전선 너머 '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아련함을 들어본다.  

이어서 <KTV 시네마> - ‘추억의 한국 고전영화’ 시리즈가 연휴를 관통한다. 먼저 1월 30일(목) 아침 8시에는 엄마 없는 하늘 아래(전체 연령가)가 방영된다. 이 영화는 1977년 이원세 감독, 박근형 김재성 주연. 염재만의 아동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엄마를 일찍 여의고 집안의 가장이 된 13세 소년의 고난과 역경을 그려 당시 전국적으로 눈물 바람을 일으키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 ‘추억의 한국 고전영화’ 시리즈 "엄마 없는 하늘 아래"

1월 31일(금) 아침 8시에는 맨발의 청춘(15세 관람가)이 이어진다. 196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기덕 감독의 1964년 작품이다, 신성일 엄앵란 주연.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아낸 청춘영화로, 60년대 대표적인 청춘스타 신성일과 엄앵란이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계속해서 2월 1일(토) 0시에는 협객 김두한(18세 관람가)이 시청자를 만난다. 1975년에 제작된 김효천 감독, 이대근 독고성 서미경 주연이다. '팔도 사나이'의 김효천 감독이 74년 '실록 김두한'의 성공 이후 후속작으로 내놓은 김두한 시리즈 2탄이다. 안개 낀 장충단공원에서 일본낭인 고노에 일당과 3대 30으로 맞서 모두 때려눕히고 전국의 주먹세계를 평정하는 김두한의 모습에 당시 관객들은 열광에 가까운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2월 2일(일) 낮 2시에는 마부(15세 관람가)가 방송된다. 강대진 감독, 김승호 신영균 주연으로 1961년에 제작됐다. 1960년대 초 한국영화의 한 경향을 이루었던 서민적 리얼리즘 영화로, 고시공부를 하는 큰아들과 싸움만 하는 작은아들, 그리고 벙어리인 딸 등 4남매를 거느리고 고달프게 살아가는 마부의 생활을 리얼하게 그려 전 국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 <대한늬우스의 그때 그사람> '오늘 기쁜 설날, 다시 보는 원맨쇼'

또 KTV의 인기프로그램인 <대한늬우스의 그때 그사람> 1월 31일(금) 오후 4시 '오늘 기쁜 설날, 다시 보는 원맨쇼' 방송한다. 대한민국 ‘스토리텔링 원맨쇼’의 창시자인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씨를 만나본다. ‘신정’ 시절부터 공휴일로 다시 설날이 제자리를 찾은 이후까지, 해마다 이 즈음이면 우리를 기쁘게 해 주던 사람이 있었다. 안방을 온통 웃음으로 채워 주던 원맨쇼의 1인자 남보원 씨다. 설날을 맞아 남보원 씨의 원맨쇼 최신작 ‘까치 까치 설날’을 감상하고, 지난 설날에 관한 추억도 함께 풀어 본다. 또한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해온 그의 원맨쇼 이력을 ‘대한늬우스’ 관련 영상과 함께 총 정리한다.  

그리고 특별기획 <미래 한반도, 동북아 중심에 서다>도 방송된다. 오는 1월 31일(금) 오후 5시에 방송되는 특별기획 <미래 한반도, 동북아 중심에 서다>는 한반도의 통일이 우리나라의 국익은 물론 동북아, 더 넓게는 21세기 세계 평화를 위해 왜 반드시 필요한 지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국민과 재외교포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방송에선 남의 자본과 기술, 북의 자원과 노동력이 통일을 통해 결합했을 때 발휘될 수 있는 엄청난 시너지와 함께, 이 같은 변화가 주변국인 중·일·러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까지 '윈윈'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살펴본다. 
 

   
▲ 특별기획 <미래 한반도, 동북아 중심에 서다>

이밖에 KTV는 1월 30일(목) 오후 4시에는 <인문학열전> - '회향(回鄕)의 노래, 화첩기행', 1월 30일(목) 밤 8시에는 <귀농다큐 살어리랏다> - '남북의 징검다리 대왕버섯'이 방송될 예정이다. 공중파방송이나 종편 등에 견주어 화려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설 연휴 동안 알찬 프로그램이 KTV를 꽉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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