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오마주?

  • 등록 2014.02.17 06: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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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쓴소리단소리]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기아자동차는 2014년형 K9을 내놓았습니다. K9 광고는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에게 존경을 표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광고의 마지막에서 “당신께 오마주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오마주(hommage)는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말이며, 영화에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이르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광고에 굳이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프랑스어를 써야 하나요? 프랑스말을 써야 품격 있는 자동차가 되나요? 아니 외래어를 써야 만이 장사가 잘 되나요? 프랑스인들은 외래어도 자기말로 고쳐서 표현한다고 하는데 왜 프랑스인들에게서 그런 정신은 배워오지 않고 껍데기만 들여오나요? 기업들인이 사대주의자는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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