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그림 한국화가 강장원의 '산촌유거'
한 여름은 물가보다 산골이 좋다
안개가 자욱한 이른 아침도 좋고
매미 소리 우렁찬 한낮도 좋다
실한 마을 어귀 느티나무 아래서
양은솥 가득 쪄낸 감자와 옥수수를 먹어도 좋고
방금 밭에서 따온 뜨끈한 수박 한쪽도 맛나다
모기불 피고 마당가에 둘러 앉은 한여름 밤은
또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