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수다스럽지 않게, 때로는 과묵하게, 때로는 짧고 강렬하게 우리를 매료시키는 ‘시(詩)’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 서울시는 「시(詩)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1월 2일(월) 오후 4시 30분부터「시민과 함께하는 ‘시(詩)의 날’」행사를 문학의 집·서울 산림문학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1908년 최남선이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소년’지에 최초로 발표한 11.1이 1987년 처음 ‘시(詩)의 날’로 정해진 이래로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사)한국시인협회에서는 해마다 <시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2013년 서울시에서 ‘시의 도시 서울’를 천명함과 동시에 처음 ‘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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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2015년 올해 11월 2일 오후 4시 30분에는 한국시인협회 주관 아래『문학의 집·서울』에서 ‘시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 올해 제29회 <시의 날>을 맞아 오세영, 신달자 등 여러 원로 시인들과 중진 시인 및 시단의 선후배와 문단의 대표 단체들이 함께 참여한다. 시인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詩) 잔치는 독자와의 간격을 좁히고 시의 감동을 함께 누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시인과 독자의 거리를 좁히고 시의 향기가 온 누리에 퍼지도록 여러 문학단체가 함께 손잡는 이번 행사는 시민·시인의 시 낭송과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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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대표(양진호, 박솔빛)가 오세영 시인의 시 ‘산다는 것은’ , 신달자 시인의 시 ‘침묵피정’ 외 2편을, 김금용, 김태형, 김용언, 위상진, 김택희 시인들이 자작시를 직접 낭송하며, 소프라노 어은정, 피아니스트 이승주의 시 가곡공연이 펼쳐진다.
- 김혜정 문화예술과장은 “시(詩)는 그것을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 속에 잠들어 있던 감각을 깨우며, 그로부터 무한한 상상과 아름다움을 창조하기도 한다”며, “가을을 마무리하는 11월의 첫 월요일, ‘詩의 날’ 행사를 통하여 시민·시인 모두가 시(詩)로 깨워진 감성을 통해 무한한 상상의 세계에 풍덩 빠져볼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