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관리소홀로 담배꽁초 등이 가득해 쓰레기통 같았던 아파트 인근 15개 화단이 인근 중‧고등학생 18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마을봉사동아리 ‘청. 바. 지.(청소년이 바꾸는 지역활동)’의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주민 모두의 ‘즐거운 화단’으로 변신했다.
- 4년 전부터 도봉구 창4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 바. 지.’가 아파트 단지 내에 방치돼 골칫거리가 되어버린 미니 화단에 주목, 스스로 볍씨와 밀씨, 보리씨를 심고 매일 물을 주며 정성스레 가꿔 추수까지 해내자 이번에는 주민들이 나서서 화단에 국화를 가득 심기에 이른 것.
- ‘청. 바. 지.’는 청소년들이 마을에서 봉사하고 그 이익이나 동력이 마을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12년 만들어진 이후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마을활동을 부모와 함께하는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다.
![]() |
||
- 부모들은 청소년들이 순차적인 단계를 통해 성장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초반에 도움을 줬고 이후에는 청소년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며 활동하도록 했다.
- 서울시는 이와 같이 마을 청소년들이 시작한 작은 변화가 주민의 동참을 불러일으켜 지역에 활기를 만들어 낸 실제 이야기를 <누가 쓰레기 화단에 꽃을 피웠을까?>라는 제목의 책 한 권에 담았다.
- 이번 책은 주민 스스로 ‘우리 마을’의 문제를 찾아 해결함으로써 서울살이를 따뜻하게 만들고 일상 속 삶의 변화를 일으킨 마을의 작은 영웅들의 실제 사례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쉽게 풀어내기 위해 시가 기획한 ‘우리동네 S히어로’ 시리즈의 1권이다.
- 서울시는 ‘우리동네 S히어로’ 시리즈 2편을 통해서는 용산구 해방촌의 청소년 학교인 ‘용산 달꽃창작소’의 동네 취재 동아리 ‘심심한 사진기’의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 <누가 쓰레기 화단에 꽃을 피웠을까?>는 서울시 홈페이지 내 ‘마을공동체 자료실’(http://gov.seoul.go.kr/archives/84756)에 파일을 올려두어 상업적 목적을 제외하곤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다.
- 또한 시민청 지하 1층 서울책방에 방문하거나 전화(02-739-7033) 또는 서울책방 홈페이지(http://store.seoul.go.kr)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가격 5,000원)
- 박원순 시장은 <발간의 말>을 통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한 마을을 키우기 위해서는 모든 청소년들이 필요하다.’라는 새로운 서울 속담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마을에서 뛰어 놀고, 쓰레기를 줍고, 동생들을 돌보고, 어른들을 공경할 때 마을은 더 행복해진다. 우리 마을을 좀 더 살기 좋고 행복한 마을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골목대장들이 있다면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답고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