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한중일 세나라가 사랑한 두루미들

  • 등록 2016.02.05 10: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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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길상이미지 두루미전(展)]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푸른 하늘을 훨훨 나는 두루미
너는 좋겠다

한중일 국경의 빗장도 풀고
마음의 경계도 없이
훨훨 누천년 날아다니는
네가 부럽다

우리도 너처럼
그렇게 자유로울 수 있다면...

이념의 골짜기를 벗어나
막힘없이 통하는
그런 세계 속에 사는

네가
오늘따라 몹시 부럽다  - 한꽃 ‘두루미’-

 

   
▲ 병풍 속의 두루미(한국)

 

한중일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두루미는 어떤 존재일까? 궁금증을 풀어줄 전시회가 인천관동갤러리(관장, 도다 이쿠코)에서 오늘부터 열린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큼지막한 한국의 8폭 병풍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빨간 바탕에 푸른 소나무 그리고 흰 두루미로만 만들어진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병풍 속의 두루미가 관람객을 반긴다.

 

   
▲ 새해 맞이 대문에 붙이는 그림 속의 두루미(중국)

 

그 옆에는 중국의 부채가 전시 되어 있는데 황금 바탕에 소나무와 흰 두루미 8마리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8자를 좋아하는 중국이기에 두루미가 8마리인가 보다.

그런가하면 전시장 천정에서 길게 늘어진 기모노용 오비(띠) 속의 두루미도 질세라 그 위용을 뽑낸다. 이 오비는 100년 된 것으로 손수 손으로 짠 직물이다.

 

   
▲ 기모노 오비(띠)에 새겨진 두루미(일본)

 

그밖에도 전시장에는 족자와 엽서 우표, 지갑과 같은 물건 속에 들어 있는 두루미를 맘껏 만날 수 있다. 또한 종이학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색종이도 준비해놓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와도 흥미로울 것 같다.
 

   
▲ 설날 집안에 장식하는 카가미모치는 곡물의 신에게 한해 풍년을 기리는 의미로 장식하는 데 흰 찹쌀떡을 포개 놓은 장식물에도 두루미가 있다.(일본)

 

   

▲ 연하장에 새겨진 두루미 (한국)

   
▲ 설날 엽서에 새겨진 두루미 모습(일본)
 

 

 
▲ 두루미가 새겨진 그릇과 촛대 등 다양한 물건, 그리고 우아하게 하늘을 나르는 두루미 사진 모습

 

다만 올해 개관 1주년을 맞이하는 사설 갤러리인 만큼 대도시의 크고 화려한 갤러리를 떠올리면 곤란하다. 하지만 전시품 하나하나에는 사설 갤러리를 운영하는 도다 이쿠코 관장의 두루미를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이 곳곳에 담겨 있다. 물건 하나하나를 그런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의미 있는 관람이 될 것이다.

 

   
▲ 길상을 나타내는 두루미는 화투에도 새겨져 있다.

 

[한중일 길상吉祥의 이미지 - 두루미] 전
2016년2월5일~3월20일 금토일 10:00~18:00 개관
*인천과 두루미의 인연
*지리산 청학동~푸른 학의 유토피아
*중국 우한~황학루, 노란 학의 전설
*슬프고 아름다운 일본 민화 [두루미 아내]
 *두루미가 등장하는 속담 이모저모
*한국의 십장생 이야기
*일본 전통무늬 학의 가문 등

기억과 재생의 전시공간
인천관동갤러리
인천시 중구 신포로31번길 38 (관동2가 4-10)  전화 032-766-8660
http://www.gwandong.co.kr/   메일 gwandong14@gmail.com

 

이윤옥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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