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우리에게 친숙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페라로 무대에 선보인다. 격정적이고도 비극적인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시적 은유로 표현한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많은 음악가들에게 자곡의 영감을 불러 넣은 10여편이 넘는 오레라와 수많은 관현악곡으로 재탄생되었다.
그 가운데서도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샤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문학과 구노의 섬세하고 우아한 음악이 결합한 수작으로 꼽힌다.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웅장한 스케일의 오페라를 한 폭의 거대한 회화처럼 펼쳐내는 탁월한 감각의 연출로 정평이 나있는 이 시대 최고의 거장 엘라이저 모신스키가 연출한 작품이다.

화려한 무도회가 펼쳐지고 짙푸른 밤하늘 쏟아지는 별칩 아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 고백이 이어지는가하면 돌연 긴장감 넘치는 결투장명이 연출되고 어린 연인이 비극적인 죽음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수 없는 무대가 펼쳐진다.
<줄거리>
베로나에는 원수지간으로 지내온 두 가문, 몬테규와 캐퓰렛 가문이 있다. 캐퓰렛 가문의 파티에 몰래 들어간 몬테규 가문의 아들 로미오는 캐퓰렛 가문의 딸 줄리엣을 만나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성당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두 사람의 결합이 두 가문의 화해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은 로렌스 신부는 이들의 앞날을 축복한다.
그러나 로미오는 친구의 싸움에 말려들어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게 되고 이에 대한 처벌로 추방선고를 받게 된다. 베로나를 떠나야 하는 로미오는 줄리엣과 첫날밤을 보낸 후 황급히 도망간다. 한편 줄리엣의 부모는 그녀를 가장 좋은 가문의 남자와 결혼시키려 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줄리엣은 약을 먹고 죽은 것으로 가장 한다.
이 소식을 듣지 못한 로미오는 줄리엣이 죽었다고 생각해 그녀를 따라 독약을 마시고 자살한다. 약에서 깨어난 줄리엣은 죽은 로미오를 보고 그녀 자신도 검으로 자살하게 된다. 결국 두 자녀를 잃은 두 가문은 슬픈 화해를 하며 그 동안의 증오와 분노를 반성한다.
공연: 12월 11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580-35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