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경로당 없애고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 마련

  • 등록 2018.02.06 11: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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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종로구-지역주민 간 상생 협업한 마을재생 사례

[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종로구 충신동은 5명 중 한 명이 노인일 정도로 어르신이 많은 동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어르신 휴게공간이 없어 16년 동안 낙산성곽길에 버려진 열악한 컨테이너를 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서울시가 작년 3월 재개발 정비구역 직권해제 이후 한양도성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충신윗마을(충신1구역)에 어르신들의 휴게공간이자 공동작업장인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종로구 낙산성곽서길 65-11)가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은 역사문화적 지역 특색 및 서울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주거경제 등 각종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서울시의 통합재생 모델이다. 충신윗마을(충신1구역)엔 직권해제('17.3) 이후 주민들과 함께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는 지하1, 지상2층 연면적 156규모로 조성됐다. 휴게시설뿐만 아니라 자활봉제 작업장, 공동작업장이 함께 들어섰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쉼터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시, 종로구, 지역 시의원 및 주민들 간 상생협업으로 16년 간 주민숙원을 해결한 마을재생 사례기도 하다. 서울시는 재개발 구역으로 컨테이너를 대신할 적정한 대체부지를 찾기 어려운 충신윗마을에 기존 도시재생을 위해 매입한 주택 건물을 제공하고 리모델링비도 전액 지원했다. 종로구는 시설의 운영을 맡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16년간 마땅한 휴게 공간 없이 도로변 2-3평의 컨테이너에서 지내시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쉼터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다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가 개소해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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