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만세운동 100주년은 시작되었다 ’ 주제의 삼일절 행사

  • 등록 2018.03.01 1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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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겨레의 함성이 삼천리 방방곡곡을 힘차게 울려 퍼지던 191931, 99주년 삼일절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31만세운동 100주년은 시작되었다 라는 큰 틀 아래 99주년 올해 행사를 보면, 전국 950개역 중 유일한 독립운동 테마역으로 재탄생한 안국역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310 시민위원‘33인 청소년 위원이 본 행사 전 열차에 탑승, 직접 31운동 99주년과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홍보할 예정이며 가수 안치환, 개그맨 홍윤화, 조승희 등의 참여로 열차 내 미니콘서트 및 토크도 열린다.

 

기념행사는 ‘3·1운동 100주년 축제는 지금부터야라는 주제로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착용한 관람객들이 3·1절 만세를 재현하며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안국역은 31만세운동의 중심지였던 북촌과 인사동 등을 잇는 연결 거점으로서 여운형, 손병희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집터 인근임을 토대로 교육기관 및 인사동 등 관광명소가 밀집, 교육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다.

    

 

안국역 독립운동 테마역사는 우선 지하 4층 승강장 구간을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이봉창 등 시민에게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의 업적과 어록을 기록한 공간으로 조성하여 일상에서 시민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올해 중 지하 2~3층 공간도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등을 주제로 한 전시공간과 휴게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오후 230분에는 천도교 중앙대교당(종로구 소재)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와 서울시가 제99주년 31절 기념대회를 공동으로 연다.

 

아울러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SeMA 벙커(여의도 소재)에서는 31일 부터 415일까지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이라는 주제로 사진·영상· 아카이브 전시를 한다.

 

이곳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홋카이도에서 강제노동을 하다 사망한 115명의 조선인 희생자 유골을 한국과 일본의 자원 활동가들이 함께 발굴, 힘든 여정 끝에 고국 땅에 안치하는 과정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손승현 한국예술원 교수의 사진 140여 점이 전시될 계획이며, 데이비드 플래스 미국 일리노이대 명예 교수의 다큐멘터리 영상 길고 긴 잠과 송기찬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의 또 다른 고향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20183·199주년을 기념하는 <SeMA 벙커 기획전>은 광복 70주년을 기념, 2015년 추석에 진행된 강제노동 희생자의 <70년 만의 귀향> 여정을 거슬러 올라가는 순회 전시기획의 출발점으로써 이번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부산과 일본 오사카, 도쿄, 삿포로 전시 등을 연계 기획하고 있다.

 

또한 3215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이번 전시와 관련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한국인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을 위한 국제회의로서 전문가들의 발표와 제언 및 토론을 진행한다.

희생자 유골봉환에 도움을 준 도노히라 요시히코 동아시아시민네트워크 대표와 전몰자 연락회 우에다 케이시 씨,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정병호 한양대 교수의 발표에 이어 희생자 유골송환과 관련, 정부 대책에 대한 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봉주와 함께 달리는 3199주년 기념 마라톤 대회도 오전 9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3km부터 5km, 10km, 하프, 31km, 풀코스 6개 부문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방송이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총 15,000명이 참여하여 국민 마라토너이봉주와 함께 뛰며 선조의 얼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하여 기념사를 통해 3·1절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tbsTV 특별기획 대한민국민주공화정, 100년의 약속311210, 2130분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된다서울시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시간의 건국’, ‘공간의 건국’, ‘인간의 건국이라는 3대 기치 아래 일회성 단순 기념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레 공감할 수 있도록 4개 분야로 추진 중이다.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31운동은 겨레의 재탄생을 이끈 민족사의 위대한 생일이다. 서울시는 그 숭고한 가치 재창조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안국역의 독립운동 테마역사 탈바꿈이 대표적인 사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수희 기자 rhsls6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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