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700여 명이 참여한 이 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읍성밟기에 참여한 주민들은 장흥교를 출발해 홍살문, 삐비정, 북문터로 이어지는 읍성길 탐방에 나섰다. 풍물패와 소리꾼, 만장기, 장군, 군졸을 앞세운 행렬은 저마다 흙주머니를 짊어지고 삐비정에 올라 읍성다지기 모습을 재현했다.
2부는 민속놀이 한마당과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참가자들은 줄다리기, 윷놀이, 연날리기, 불깡통 만들기, 쥐불놀이, 투호, 부럼 깨기, 소원성취 리본 달기,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하며 지역과 세대 간의 화합을 다졌다. 이후 이어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는 높이 3m 크기의 달집을 형상화해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백형갑 장흥읍장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개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