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곡우사리 영광굴비축제' 군민의 축제로 기지개

  • 등록 2018.03.14 11: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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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420) 때 개최되는 굴비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과거에는 곡우에 알이 가득 차고 살이 찐 조기를 조상에게 바치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조기신산제를 올렸으며 이러한 풍습을 살려 매년 420일에 굴비축제를 연다.

 

지난 2016'영광법성포 곡우사리 굴비축제'로 처음 개최된 굴비축제는 매년 420일을 '굴비먹는 날'로 지정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영광굴비'로 인식된 국민의 인지도를 고려해 올해부터 축제 이름을 곡우사리 영광굴비축제로 바꿔 외부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광군과 영광군의회, 한빛원자력본부의 후원으로 42022일 사흘 동안 열리는 곡우사리 영광굴비축제는 '어머니와 굴비이야기'를 주제로 굴비를 통해 일생을 헌신하고 가족을 부양해온 어머니의 삶을 감성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등 대부분의 대표 프로그램을 굴비와 관련한 내용으로 구성해 굴비축제의 정체성을 살려내고 있다.


 

특히 '굴비'라고 이름 붙여진 지 892년을 맞이해 축제 기념식(421)에서 엮거리 어머니들이 직접 892마리의 굴비를 엮어 걸대에 거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무료 시식, 굴비 직접 구워 먹기, 굴비 엮기 대회, 굴비 경매 등 관광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체험 행사를 구성하고 행사장에 굴비 에누리 판매장을 운영해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굴비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행사 기간 굴비를 산 손님들에게 굴비 사은품 무료 증정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1, 2대 굴비축제추진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연규(74) 추진위원장에 이어 이번에 새로 취임하는 굴비축제추진위원회의 최명규(62) 추진위원장은 "굴비축제는 단순히 볼거리와 즐길 거리만을 제공하는 공연행사가 아니며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즐기고 맛보는 관광객의 축제이고 지역 내의 굴비 상인들이 주체가 돼 직접 준비하고 운영하는 생산자 축제"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를 통해 침체해 가는 굴비시장의 활로를 개척하고 준비 기간 주민이 하나가 되는 모습, 난립해 있는 굴비단체의 통합, 미래를 향한 조기양식산업의 활성화 등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풀어나가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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