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봄꽃이 활짝 핀 밤,

서울 도심 한복판 풍류방서 이 시대 진정한 풍류객들을 만나는 시간

2018년 봄꽃이 피면 가객과 율객의 판이 시작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최하는 “가객(歌客)과 율객(律客)” 오는 3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8주에 걸쳐 화요일 저녁 8시 한국문화의집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특별히 한 주는 가객, 다른 한 주는 율객의 공연이 벌어지는 식으로 총 8주간 주거니 받거니 판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실력으로 선발된 젊은 실력파 국악 유망주 24人의 무대

이번 ‘가객’ 과 ‘율객’ 무대에는 어려운 국악의 길을 따라 성장한 젊은 예인들이 오른다. 올해 첫 시행된 ‘2018 전통예술공연 출연자 공모’를 통해 실력으로 선발된 옥석들이다. 모두 189명의 지원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뽑힌 가객 16인과 율객 18인이 내일의 소리를 장담하는 판을 벌일 예정이다.

가객 : 각 분야 젊은 소리꾼의 한판 승부

가객(歌客)에서는 경기소리, 가곡가사, 서도소리, 판소리 등 4차례 공연 동안 매주 6인의 ‘가객’이 새 판에 올라 자웅을 겨룬다. 매주 공연은 지난 회 출중한 실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2인과 치열한 공모를 통해 뽑힌 4인의 젊은 가객들이 화음을 이끌어, 차세대 가객들의 미래를 가늠해 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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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객 : 4주간 21人이 펼치는 소리의 향연

박환영, 최종관, 한세연 명인의 화려한 피날레

율객(律客)에서는 가야금, 거문고, 대금, 아쟁, 피리, 해금의 악기 구성으로 개인 독주부터 합주까지 다채로운 화음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국립국악원 지도단원부터 KBS 국악관현악단 소속 단원까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율객 18인이 3회 동안 선율을 이끌고, 마지막 주에는 이 시대 율객으로 꼽히는 한세현, 박환영, 최종관 명인이 한 무대에 올라 최고의 화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로소 옷깃 여미어 장단을 마주하네.

세상사의 희로애락을 선율과 소리로 표현하는 풍류객을 일컫는 말, ‘가객(歌客)’ 그리고 ‘율객(律客)’. 전통사회에서 풍류음악은 애호가 스스로가 즐기면서 전승되었고, 몸과 마음을 닦는 수신제가(修身齊家)의 한 방편이었다. 봄꽃이 활짝 핀 밤, 바쁜 도심 속의 풍류방에서 이 시대 예인들과 함께 풍류객이 되어보는 시간. 그 풍류의 시간을 현대사회 속 모든 객(客)들에게 권해본다.

「가객(歌客), 율객(律客)」출연자

◉ 가객(歌客)

- 1회차(03.27.) 경기소리

공윤주(성남시립국악단 상임단원), 윤대만(제15회 구리 전국 경서도 경창대회 금상), 이소연(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 금빛여울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민요부문 장원), 채수연(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김주현(제40회 정선아리랑제 전국아리랑경창대회 일반부 대상)

- 2회차(04.10.) 가곡가사

하윤주(제27회 온나라국악대경연 성악부 금상), 유기범(제30회 동아국악콩쿨 정가 일반부 금상), 김윤지 (국가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이수자), 지민아(제19회 KBS 국악대경연 정가부문 장원), 김선경(제16회 경기국악제 일반부 대상), 이동영(제26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정가부문 금상)

- 3회차(04.24.) 서도소리

김준식(제14회 전국서도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최선희(제 13회 전국서도소리 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박수영(제1회 홍천전국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유희선(제23회 전국민요경창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김무빈 (제14회 복사골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최우수상 문화부장관상 수상), 이주영(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장학생)

- 4회차(05.08.) 판소리

임현빈(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 서정민(제22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오단해(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장원), 민현경(제16회 공주 박동진판소리 명창명고대회 일반부 장원), 진민구(제15회 박동진 명창,명고대회 일반부 최우수상), 김율희(우리소리 바라지 동인 )

◉ 율객(律客)

- 1회차(04.03.)

김민영(우리소리 바라지 동인), 공영은(제31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은상), 배대영(전남도립국악단 단원), 허윤재(제14회 대한민국여성전통예술공연대회 금상), 성한여름(제24회 KBS국악대경연 종합대상), 최광일(제29회 동아콩쿠르 일반부 피리 금상)

- 2회차(04.17.)

김혜빈(제21회 KBS 국악대경연 대상), 한안나(제19회 KBS국악대경연 관악부문 차상), 이영호(KBS 국악관현악단 단원), 안헌영(제31회 온 나라 국악경연대회 대금부문 금상), 전소영(서울시 국악관현악단 단원), 이다경(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전수자)

-3회차(05.01.)

정성수(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 박수민(제22회 동아국악콩쿠르 금상), 정소희(용인대학교 국악과 교수), 유희정(사)대한민국전통예술 전승원 이사), 이선희(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 곽근열(경기도립국악단 수석단원)

- 4회차(05.15.)

박환영(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 교수), 최종관(전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단원), 한세현(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