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암인소는 18세기 조선에서 인장을 새기고 찍는 문화를 보편화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한 표암의 활동을 뒷받침해주는 작품으로 사료적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인보에는 236방의 강세황의 인보가 수록돼 있으며 책 말미에는 유경종, 유경용, 유신 등 진주유씨 집안사람들의 인장도 남겨져 있어 강세황의 원본 인보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본을 알 수 있게 하는 자료이다.
이로써 현재 안산시는 김홍도의 사슴과 동자, 화조도를 비롯해 그의 아들 김양기, 강세황, 허필 등의 진품 모두 12점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문화부가 1991년에 안산시를 '단원의 도시'로 명명하고 안산시가 김홍도의 예술혼을 계승하며 김홍도 문화콘텐츠의 다양화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미술 도시로서의 위상정립에 기여하고자 지속해서 노력해온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