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빚 갚음’ 대신 ‘변제(辨濟)’를 쓰고, ‘돌아가신 어머니’ 대신 ‘선비(先妣)’, ‘높임’ 대신 ‘제고(提高)’, ‘밑그림’ 대신 ‘로드맵’, ‘덤’ 대신 프리미엄, ‘잔치’ 대신 ‘Festival’를 쓰면 유식한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이란 목적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닐까요? 어떤 사람은 한자말이나 영어를 써야 느낌이 잘 전달되고, 우리말을 쓰면 어색하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습관일 뿐입니다. 가장 잘 팔리는 책은 어려운 전문용어를 남발하는 것이 아닌 쉽고 재미있게 쓴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