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미투’ 물음에 무어라 답하면 좋을까?

  • 등록 2018.04.09 10:59:27
크게보기

서울시 8개 권역 청소년성문화센터,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참여형 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MeToo)’운동과 관련해 질문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의 궁금증에 부모가 적극 답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참여형 성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달부터 서울시의 8개 권역별 청소년 성문화센터에서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시는 매년 상시 운영되던 성교육에 더하여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가족별로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고, 자녀와 양육자 간의 성에 대한 소통능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더불어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강조한다. ‘성폭력=나쁜 것이라는 생각은 자칫 성폭력이 본인에게 일어날 경우 이런 일이 일어난 건 나의 잘못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자신의 피해를 숨기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성교육 체험 프로그램은 너의 몸은 누구의 것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이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내 몸의 주인은 나라는 인식을 갖게 되고 성적 권리가 본인에게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청소년들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내 몸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되고 이러한 인식은 상대방의 신체에 대한 존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상대방의 동의 없이 다른 사람의 몸을 만지지 않는다.’는 규칙에 기반을 둔 가해 예방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를 돕기 위해 서울시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은 성평등 감수성 익히기, 성폭력 가해행위 및 방관자 되지 않기, 긴급한 성폭력 위기 상황에서의 도움 요청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미투 운동과 함께 중요성이 더해지는 자녀 성교육,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부담스럽거나 고민되는 부모라면 누구라도 자녀(7세부터 16세까지의 어린이청소년)와 함께 서울지역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자녀 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우리 사회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지식 및 성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앞장서고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성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서울시민이라면 누구라도 학부모와 자녀들이 손잡고 성문화센터에 방문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수희 기자 rhsls645@hanmail.net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