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체육부 직원들은 앉아서 놀고 있나?

2018.09.17 11:01:54

[편집국에서] 문화광장 누리집, 한참 지난 공연 그대로 소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발행인]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은 누리집 인사말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하여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콘텐츠, 종교, 미디어, 홍보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또 “일상의 삶에서 문화를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습니다.”라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 가운데 <문화광장>을 보면 과연 이 말이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문화예술공연>을 소개하는 마당에 들어가면 맨 처음 세 개 꼭지가 소개되는데 처음이 2018년 1월 15일 시작하여 2019년 2월 1일까지 열리는 연극 “더하우스”가 있고, 이어서 2018년 9월 7일 시작하여 9월 21일까지 열리는 전시 “안양, 오늘의 온도”, 2018년 7월 13일부터 9월 16일까지 열린 전시 “제나할러웨이-워터베이비전”가 보입니다.

 

 

 

그런데 하나 같이 개막한 지 한참 지났거나 이미 끝나기 직전인 것들입니다. 그렇다고 대한민국문화예술공연을 대표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는 것들이 머리에 소개된 것입니다.

 

그 아래 나오는 공연과 전시 목록들도 기간이 ‘2018.7.13.~9.16’처럼 이미 끝나기 직전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20쪽에 들어가면 더욱 가관입니다. 기간이 ‘2018.07.27.~2018.09.09.’ 이어서 이미 끝난 것들이 버젓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뒤로 넘어가면 앞으로 열릴 공연들이 있을까 하여 30쪽에 들어가니 여긴 ‘2018.07.14.~2018.09.02.’처럼 더 오래 전에 끝난 것이 보입니다.

 

 

국민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광장 누리집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요? 뒷짐 진 채로 이미 지난 공연과 전시를 나열하는 안이한 모습을 보여주는 까닭이 무엇인가요? 이런 누리집이라면 있을 까닭이 없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문화를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는 생각이라면 지나간 것은 정리하고 앞으로 열릴 공연과 전시를 보여주며 알리는 일이 필요할 텐데 지나친 지적인가요?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의 분발을 요구합니다.

 

김영조 발행인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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