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강릉커피축제'에 몰린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다. 10월 5일 개막때만 해도 태풍 콩레이의 강원도 상륙으로 비바람이 불고 날씨가 궂었지만 어제(7일, 일요일)는 활짝 갠 날씨에 하늘도 푸르러 커피축제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유달리 푸르른 동해바다를 끼고 있어서일까? 주최측에서 나눠준 51쪽짜리 <강릉 커피집> 홍보책자에는 동해 바다를 끼고 권역별로 자리하고 있는 카페가 즐비하다. 주문진 23곳, 사천권 24곳, 경포권 43곳, 강릉항 35곳, 정동진 16곳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카페가 즐비하다. 속초나 고성권은 껴주지 않고 강릉권만 해도 이 정도로 카페가 많으니 '강릉커피축제'에 몰려드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알 것만 같다.



강릉커피축제가 열리는 곳은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바로 옆으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와 그 일원이다.
센터 앞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도록 간이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고
푸르른 하늘 아래서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다양한 커피를 마시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겼다. 처음으로 참석해본 강릉커피축제에는 볶지 않은 생두(원두) 부터 커피잔, 커피기계, 커피랑 함께 먹는 과자, 빵 등 그야말로 '커피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모든 축제장이 그러하듯 이날 주제인 커피 말고도 라이브음악회를 비롯하여 공예품 등의 눈요기거리와 강릉의 전통요리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커피축제는 내일(9일)까지 이어진다. 아쉬운 것은 턱없는 주차장이다. 도로변에도 세우지 못한 사람들이 차를 돌려야하는 모습은 안타까웠다. 내년에는 더 넓은 주차장을 확보해야 찾는 이들의 불편이 없을 것이다.